시노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시노드는 벽두부터 젊은이의 교리교육을 강조한 주제 자체에 대해 많은 주교들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나다 주교회의 의장 카터 주교의『세계 전체는 격렬한 문화적 충격의 영향을 받고 있어 시노드가 어떤 특정 연령층에 중점을 두는 것은 잘못』 이라는 발언에 이어 브라질「포탈레자」대교구장 로르쉐이데르 대주교는 청소년 교리교육이 성인 교리교육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로르쉐이데르 대주교는 특히 종교교육의 공동체성을 강조하면서 시노드 참석자들은 교황 바오로 6세가 전체 크리스찬 공동체에 신앙을 더욱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도록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국「리버풀」대교구장 워록 대주교는『성인 교리교육은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톨릭 학교들은 어린이 교리교육에 그들의 부모를 참여시키도록 권고했다.『만일 부모들이 그들 자녀의 교리교육 내용이나 방법 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두 세대간에는 의심이 싹 트고 나아가 양극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워록 대주교는 부모가 자녀를 종교교육 시켜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은 결국 종교를『가정의 후원이나 연관성 없는 교실 속에서만의 주제로 위태롭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자니아「루렌게」교구장 모레카 주교는 교회가「인간적인 대면을 가진」크리스찬 공동체를 촉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교리 지식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속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함께 살므로써 서로 서로를 함께 결합하는 가운데 속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만일 우리가 진정한 교리교육의 쇄신을 원한다면 우리는 종교를 학교의 주제에서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로 바꿔야 한다』고 단언했다.
볼리비아「레예스」교구장 아우브리 주교는『교리교육을 시키는 대상은 공동체』라고 말하면서『신앙은 고립해서 존속하지 못하며 동시에 고립해서 가르쳐질 수 없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태리 주교회의 의장 포마 추기경도 3일 발언에서 시노드 주제는『젊은이에게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미국 주교회의의장 버나딘 대주교는 교리교육의 관건이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데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미국 가톨릭에는 크리스찬 생활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속자로 구세주로 그리고 주님으로 개별 경험한 바를 표현하고 그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신자들 속에서 교리교육적인 사목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교리교육과 복음화간의 불가분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복음화는 교리교육에 의해 강화되고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종교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암기 방식이나 기본교리에 대한 명백한 해설 혹은 전통적인 문답식 교수법 등이 몇몇 대표들에 의해 제안됐다.
먼저 종교교육에 있어 암기 방식의 부활을 요청한「더블린」의 란 대주교는 현재 교의나 기도 분야에서 이 방식이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음에 유감을 표하면서 교리 전통적인 기도나 성가 제성사의 목록 10계명、진복팔단 등은 암기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인 교리 등을 암기하는 것이 가톨릭 교회를 다른 교회들과 구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성장관 가론 추기경은 미디어에 의해 다소 위험적인 신학적 탐구가 자행되고 있음을 개탄했다.『원죄나 부활, 사후 문제나 도덕률 등이 어떻게 가르쳐지고 있으며 받아들여지고 있는가?』고 반문한 가론 추기경은 교회 교도권이 신앙의 원칙에 대해 명백한 지침을 마련토록 제의했다. 페루「리마」대교구장 리켓 추기경은 다른 주교가 대신 발표한 자신의 발표문에서 종교교육 속으로 침투하고 있는 신학적인 가설( 假設)이나 여론 등을 엄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그리스도를 혁명의 상징으로 내세워 정치 사회적인 행동을 선동하는 교사나 하느님 백성과 제도적인 교회간의 분리를 조장하는 사람들을 단죄했다.
「예루살렘」의 라띤계 벨트리티 총대주교는 시노드 참석 전에 미국 가톨릭 부모 그룹으로부터『도덕적인 가르침에 있어 위험스럽고 오류와 비슷하거나 공공연히 잘못된 의심스런 교리를 조장하는 일부 교리교육을 학교에서 제거시켜 주도록』교부들에게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 그룹의 의사에 찬동, 시노드가『건전하고 안전하며 명백한 교리』를 제공하는 교리교육을 마련토록 호소했다.
「런던」의 흄 추기경은 지체 장애자들이『거칫없는 순박함으로 크리스찬 공동체를 부유하게 만든다』고 말하면서 정신적으로 핸디캡을 가진 사람들이 교리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고 천명했다.
흄 추기경은 이와는 달리 교리교육의 으뜸가는 과실이 교리적인 지침이나 도덕률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성숙한 개인 신앙의 형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간의 잘못된 양극화를 경고했다. 그는『크리스찬 삶에 대한 경험없는 교리는 쓸모없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교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될 뿐』이라고 잘라말했다.【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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