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될수 있는 일이오니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소서』<마테오 26장39절>
빈약한 지식과 얄팍한 신앙인으로서 구절구절속에 내재해있는 엄청난 하느님의 호흡을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는 위의 성구에서 너무나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의 인성(고민ㆍ절망ㆍ고독)에 접할수 있어 고된 삶의 위안과 가치를 찾기도 한다.
인간의 욕망은 각양각색이다.
인생을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 재력, 남에게 존경을 받을만한 명예ㆍ권력 그리고 자식들의 출세욕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부귀는 고사하고 박봉에 시달리고 자녀들은 세대의 차를 외치며 반기를 들고 사회는 소란스럽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 .
옛말에도『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했고 더욱이 생명의 주인이 하느님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몇 번이나 삶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럴때마다『-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는 성구로 한없는 힘을 얻고, 보다 보람된 하루하루의 삶을 위해 노력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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