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말고 그대로 두시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입니다』(마테오 19장14절)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사랑하셨다. 누구나 다 어린아이들을 귀엽게 여기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린이들의 그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조금도 사기(邪氣)가 없는 얼굴들을 볼 때 사랑스럽게 생각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공통적인 느낌을 갖게 마련인 것이다. 인간의 본래 상태가 때묻지않은 상태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세파에 휩쓸려 살아가다보니 모르는 사이에 사악에 물들고, 탁한 환경속에서 서로 불신하면서 살다보니까 이렇게 험악하고 험상궂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런 보기싫은 몰골을 하고서는 하느님 대전에 나갈 수 없으니까 과거의 죄과를 깨끗이 씻고 새출발을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욕망을 물리치고 마음을 텅비워서 앞으로는「나」중심에 살지않고 하느님 뜻대로 살기로 결심했다. 남의 생각이 어떨까 염려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몸은 늙고 세파에 시달려 모양이 초라하지만 오직 마음속에 착함과, 순박함 겸손을 지니고 얼마 남지않은 여생을 주님께 의탁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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