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여 년 전 한국사회와 교회의 역사를 영상언어를 통해 재조명한 사진집「백년전(百年前)의 한국(韓國)」이 발간됐다.
한국민속홍보센터 정성길씨(氏)(마르꼬ㆍ대구남산본당)와 단국대학교 김원모 교수가 공동으로 펴낸 이 사진집은 1871년 (신미양요)부터 1910년(한일합방)까지 격동기의 구한말 한국관계 5백 66점을 수록하고 있다. 이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들은 당시 한국에 파견됐던 선교사들과 외교관 그리고 한국에 관심 있는 여행가들에 의해 촬영된 역사기록물로서 한민족의 수난의 역사와 고유한 민속 및 풍물들을 담고 있어 생생한 역사의 현존성(現存性)을 감지할 수 있도록 돼있다.
10여 년간 구한말 사진자료발굴에 헌신해온 정성길씨(氏)가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구미각국으로부터 수집한 3천 5만여 점의 사진들을 미국 스미드 소니언 국립박물관 인류학과 하우친스 여사와 단국대학교 김원모 교수의 공동협력으로 3년간의 작업 끝에 5백 66점을 선정, 1차로 이번에 한권의 사진집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 사진집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맞춰 발간돼 전 세계에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민족의 역사 일면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10년간의 각고 끝에 사진집을 발간한 정(鄭)씨는『사라져간 역사의 흔적을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그 동안 수집해온 사진 중 5백 66점을 모아 백년전 우리들의 모습을 영상언어로 한 시대를 모자이크했다」고 밝히고『우리 후손들이 역사를 알고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鄭)씨는 수집한 사진들을 직접 인화하고 분해과정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면서『무엇보다 사진의 고증에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국배판 3백 35페이지에 달하는 이 사진집은 김 추기경의 추천사를 필두로 한국최고의 국기인 쥬이 태극기와 고종과 순종의 사진 등을 앞부분에 담고 있다.
계속하여 사진집은 한미전쟁(신미양요)한일조약과 조선개황, 청일전쟁, 노일전쟁, 갑신정변, 동학란, 구한국 군대, 서울과 한강, 산업 문화, 농업, 베틀과 물레, 부산개황, 해운과 조선, 제물포개항, 제주도, 목포개황, 근대교육, 복식, 민간 신앙, 교회 종교, 관혼상제, 경주, 1890년대의 판화 등을 소주제로 관련 사진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색인표가 끝부분에 붙어있다 가톨릭출판사 발행으로 값은 3만 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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