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 군종신부단 총재 경갑룡 주교는『대다수의 젊은이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입대하며, 군종신부는 이러한 조국의 미래가 달린 젊은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전제, 『군종신부들이 역경 속에서도 의욕과 보람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격려, 물질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10월 5일 제19회 군인주일을 맞아 발표한 군인주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한 경 주교는 『한국주교단이 1968년 주교회의에서 군인주일을 제정한 것은 군 사목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군 사목에 종사하는 군종신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금년 제19회 군인주일에도 신자들의 배전의 관심과 협조를 요망했다.
경 주교는 이 메시지에서 『군종신부는 타종 파에 비해 숫적으로 열세에 놓여있을 뿐 아니라 활동에 있어 물질적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계급적이고 조직적인 사회에서의 갈등과 기도생활 부족으로 인한 영성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군종신부의 활동이나 사목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물질적 재정적 지원에 앞서 기도의 성원이며 따뜻하고 사려 깊은 관심과 격려이다』고 강조했다.
경 주교는 또한『군종신부들에게 있어서 기도의 성원과 함께 물질적 재정적지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 『1980년도부터 자립을 선언한 군 종단 예산의 대부분이 매년 실시되는 군인 주일 헌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는 군종신부를 돕고 군종사목을 통한 복음 선포의 활성화를 위한 밀알이 된다.』면서 군인주일 특별헌금에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망했다.
경 주교는 이어『군종신부나 전교수녀만으로는 효과적인 군 사목활동을 전개하기가 어렵다』면서『부모들은 자식이 군에 입대할 때 성서나 기도서, 묵주와 십자가 등을 준비해주며 휴가나 면회 시에 신앙생활을 확인, 살아있는 신앙인, 성실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경 주교는 끝으로『군종후원회는 회원들의 정성어린 회비와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군 성당과 부속 건물을 건립하는 등 군종 신부들을 물심양면으로 직접적이고도 지속적으로 돕는 후원단체』임을 상기시키면서 『군인주일을 맞아 더욱 많은 본당에 군종후원회가 결성되고 많은 신자들이 군종후원회에 가입해 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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