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은 것이니 내 생전의 원은 공산주의의 붉은깃발이 전세계에 휘날리는것이다』라고 「비엔나」의 어느 공산주의 지도자가 말한 적이 있다.
어느날 미국「프레인필드」성 마리아 성당의 주임 콜겐 신부는 연미사를 드리다 졸도하고 말았다. 의사들은 병의 증상으로 보아 거의 절망적이라고 진단했다. 콜겐 신부는 여러날동안 죽음을 목전에 두고 누워 있으면서 이전에 자기 자신을 성모님께 봉헌한 사실을 상기했다.
사실 콜겐 신부는 마리아 신심단체를 벌써 여러개 세워「마리아 신부」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이제 그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기 침상 앞에 성모상을 모셔오게 했는데 이날은 바로 성모무염시태 축일인 12월 8일이었다. 이날 그는 마리아에게 특별한 약속을 했다. 『내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와주신다면 나의 여생을 특별히 당신 공경을 위해 바치겠습니다』라고. 이것이「마리아의 푸른깃발」을 전세계에 펄럭이게 한 계기가 된 것이다.
성모님과 이런 약속이 있은 다음날부터 병이 낫기 시작하여 한 주일이 지나서는 퇴원할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본당일을 보게되면서부터 이 약속을 잊고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어느잡지에서 「파티마」에 관한 기사를 읽게되었다. 「파티마」에 관한 것이라면 그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파티마」메시지의 완전한 뜻이 이해되는것 같았다. 이러한 인식은 전격적인 것이었다. 『사람들이 내 청을 들어주면 소련은 회개하고 세계에는 평화가 오리라』이 말씀은 레닌이 소련에서 붉은 기를 꽂게 된 1917년 마리아께서 「파티마」에 발현하셔서 하신 말씀이다. 레닌이 소련에 꽂은 이 깃발은 이곳을 기점으로 한나라씩 한나라씩 정복해갔다. 그러나 마리아의 이러한 메시지를 바로받아 들인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세계에서는 전쟁무기, 다시 말해서 놀라운 원자탄과 로켓트를 발명하여 이런 무기로 적에 대항하려고 했다. 비록 이러한 무기로 승리를 가져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파멸과 죽음을 가져올뿐 소련을 회개시킬 수는 없는것이다. 회개를 가져올수 있는 무기는 이와는 다른 초자연적인 무기, 즉 기도와 희생과 마라아에의 봉헌인 것이다.
콜겐 신부는 마리아에게 한 봉헌의 효력을 체험한 사람이었다. 다음 주일날 콜겐 신부는 새로운 신부가 되어 본당 교우들에게 강론을 했다. 10주간 동안 계속해서 그는 마리아와 그 메시지에 대한 강론을 했다.
『여러분들은 하루에 20분 동안만이라도 묵주의 기도를 바치는데 할애할 수 없겠습니까? 여러분들은 그날 그날의 생활이 요구하는 희생을 죄인들의 희개를 위해 하느님께 받칠수는 없겠습니까? 여러분은 또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가정을 성모께 봉헌할 수 없겠습니까? 여러분은 또 성모께서 소련의 회개를 위해 구체적으로 요구하신 첫 토요일을 지킬 수 없겠습니까? 나는 이러한 일들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천상 성모의 이러한 청을 그냥 들어넘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성모께서는 전쟁이냐 평화냐를 여러분 손에 맡기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붉은 군대에 대항할 수 있는 성모의 푸른군단을 조직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무기는 폭력과 장갑차가 아니라 기도와 보속과 마리아에의 봉헌인것입니다. 우리가 이길수 있는 무기는 이것뿐입니다』
콜겐 신부는 마지막으로 마리아의 청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해주기를 청했다. 이리하여 마리아 푸른군단의 지원이 시작된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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