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농대생 고 김상진군(27)을 위한 추모미사와 4ㆍ19혁명 15주년 기념강연회가 18일 오후6시 가톨릭학생 지도신부단 주관으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가톨릭 학생과 일반신자 1천5백여 명이 참여한 미사에 이은 강연회에서 함석헌옹은 김상진군이 목숨을 스스로 끊은 것은『살기가 싫어가 아니라 말을 해야 겠는데 말을 할 수가 없어 죽음으로 말을 대신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죽음으로 대신 한 말이 직접적으로는 대통령에게 한것이지만 공개장을 낸 것은 국민 모두에게 하는말로 해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충석 신부는 4ㆍ19 정신을 학생과 시민이 공동운명체로서 독재정권과 피흘려 싸운 정신이며 이는 오늘의 민주ㆍ인간ㆍ인권회복 운동과 직결된다고 말하고 4ㆍ19 정신은 그대로 계승되지 못한 채 지금 우리의 기본 생존권은 정보정치와 독재정치에 얽메여 있으므로 3천만이 모두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살과 피의 제물을 바침으로써 4ㆍ19정신을 부활시켜 민주ㆍ인단ㆍ인권회복을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고 김상진군이 유서(양심선언)를 발표하는 육성녹음이 확성기를 통해 울려퍼졌고 유서(4월 11일자)와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장(4월 10일자) 및 김군의 친구들이 지은 시가 낭독되었다.
강연회가 진행되는 동안 명동성당 일대는 수많은 정사복경찰들에 의해 교통이 차단되었다.
한편 민주회복 국민회의는 22일 오후 6시50분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김상진군 추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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