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시대에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많다.
내 생각에는 무엇보다도 귀중한 사회문제는「가정문제」인 것 같다. 가정은 우리 모든 사회의 요람이다. 가정을 통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가정의 성화는 곧 인간성화요 사회의 성화요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기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집은 있지마는 가정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의 우리가정은 마치 「하숙집」처럼 되어버린 것 같다.
가족끼리의 대화도 없어지고 더 더구나 가족기도는 없어진지 오래이다. 이러한 가정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목적인 경험을 얻은 박형진 신부님의 가정기도서는 오늘 우리 가톨릭가정을 되찾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은 먼저 성서의 내용이 중심으로 되어있어 바로 우리 가정의 주인이 주님이라는 근본문제를 일깨워준다. 다음은 기도의 내용이 모든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가정의 주역은 부모와 자녀라고 한다면 이 기도서는 부모가 자녀를 위한 기도와 자녀가 부모를 위한 기도로 짜여진 것이라는 점, 그리고 이 책은 한 달 동안 그 내용을 달리하여 짜여진 가정일과기도라는 점에 있어서 같은 기도를 되풀이하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는 점에 있어서 저자 박 신부님의 사목적인 경험에서 만들어낸 사목자의 가정지침서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절실한 가정문제를 해결하는 주님의 가르침으로 생각하고 모든 우리교우가정에 이 책 한권을 구입하여 매일 저녁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한 주일에 한번쯤이라도 가정기도를 바치는 가정이 된다면 우리의 가정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필요한 책을 펴내주신 박형진 신부님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책을 계획해 주시길 기원하는 바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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