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당신 모성애로써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이 지상여정에서 위험과 고통중에 있는것을 돌보시어 행복된 고향으로 인도해주신다』(교회헌장 62조)
레지오 마리애의 발생과 푸른군단 발생은 제2차「바티깐」공의회가 우리 목전에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이 가르침을 기묘하게 드러내고 있다.
주일마다 콜겐 신부는 본당 신자들에게 천상으로부터 온 평화의 메시지를 설명해 주었다.
그 후 본당신자 등 90%가 서면약속을 했으며 이후 몇달이 못가 평일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의 수가 3배로 늘고 영성체하는 사람도 배로 늘었다. 그는 본당에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신자들 역시 이런 본당 신부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다.
사실 콜겐 신부는 본당만을 염두에 두고 한 일인데「약속쪽지」가 본당의 울을 넘어 곳곳에 퍼져갔다.
이제 본당 단위의 운동이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대되어 갔다.
교구내의 이러한 움직임에 놀란 주교는 콜겐 신부를 불렀다. 내용을 듣고 성모님께서 하시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게된 주교는푸른군단 창설을 윤허해주었다. 몇년이 못가 약속서명은 1백만에 달했다.
이때 콜겐 신부는 성년을 맞아「로마」로 가는길에「파티마」를 찾아보고 1백만이나 되는 약속서명을 성모님께 선물로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이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마이크로필림에 다찍어 성모께서 발현하신 나무 옆에 묻어두었다. 이때부터 약속서명을 한 사람의 이름은 모두 이곳으로 보냈다. 콜겐 신부는 교황 삐오 12세 성하를 사적으로 알현할 수 있는 영예를 얻게 되었고 자신과 이 기도의 전군단에 내리는 교황 성하의 강복을 받았다. 이때부터 이 푸른군단은 구라파 및 기타 여러나라에 전파되기 시작했다.
「빠리」에서 개최된 어느 큰 시위에서 전에 유명한 영국 공산주의자였다가 개종한 프레이저씨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했다. 『기도를 통해서 공산주의자들이 회개할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을뿐 아니라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이 시위에서 파티마 성모상이 입성하고 1만5천의 군중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누군가가 비둘기 두 마리를 날렸는데 그 중 한마리가 군중의 박수갈채속에 전 공산주의사였던 프레이저를 용케도 찾아가 그 머리위에 앉았다. 그 신기함 때문에 거의 모든 신문들은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푸른군단에 2천만명이 서약했으며 한국은 1953년 3월 미국 종군신부인 스트름스키 신부가「파티마」로부터 순례의 성모상을 청해 한국에 모셔온 적이 있었다. 그는 곧 이 성모상을 뫼시고 일선 각 부대를 방문하였고 비행기로 이 성모상을 북한 깊숙이까지 모셔간 적도 있었다. 그 후 이 종군신부는 성모님을 뫼시고 전국을 다니게 되었는데 이때 주교님들이 탄피로 만든 관으로 제관식을 올려드리기도 했다. 이때 약속서명을 한 신자들이 많았으나 그 후 이 활동이 희미해졌는데 필자는 1963년 본국(독일) 에 휴가 중 한국은 중공에 먹히게되니 한국에 갈 필요없지 않겠느냐는 충고를 듣고 이 성모님의 메시지를 전파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파티마」에서 성모상을 구하고 1964년에 다시 이 운동은 부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되었다. 지금까지 이 푸른군단 행사중 그 정점을 이룬 것은 1967년「파티마」주교와 함께 큰 순례성모상이 서울에 입성하여 11월 7일에는「티없으신 성심」에 한국 특히 북한 봉헌을 갱신한 일이다. 이날은 바로「레닌그라드」에서 공산주의 세계혁명이 일어난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었다. 현재 한국에선 3만6천명이 약속서명을 했는데 그 명단은「파티마」에 묻혀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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