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트 신부를 위한 인천교구 기도회가 29일 오후 7시50분부터 인천 답동성당에서 인천교구 사제와 전국에서 모인 성직자 60여 명과 신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길모 주교와 시노트 신부 공동집전으로 열렸다.
나 주교는 시노트 신부가 지난 1년간 인권회복이 한국인의 일치와 공산주의에 대처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란 신념에서 일해왔고 우리는 시노트 신부의 이러한 그리스도적 사랑의 실천에 고무와 용기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인들과 함께 봉헌하는 마지막 미사가 될지도 모르는 이날 미사에서 시노트 신부는『떠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정부,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구 한국인 사제 일동은 29일 답동 기도회에서 『우리는 한국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시노트 신부의 추방을 슬퍼하며 그의 추방을 기도만 하면서 지켜볼 수는 없다』고 말하고 사제단은 시노트 신부의 추방을 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천교구 사제 20여 명을 비롯 타교구 한국인 사제 20여 명 등 40여 명은 기도회후 오후 10시부터 인천교구 주교관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30일 새벽까지 시노트 신부를 보호했다.
그런데 29일 인천교구 신부들이 진 신부를 보내지 않겠다고 교구에서 결의하고 주교관에서 철야했으나 진 신부는 자진하여 떠나겠다고 오전 7시경 서울 메리놀 본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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