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디자인은 옛부터 인간이 신앙의 대상이나 사랑하는 이에게 바쳐온 꽃다발에서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착생활에서 집을 갖게 되면서 무엇인가 꾸며서 아름답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꽃을 꽂게 된 것이라고 한다. 꽃을 선물하는 풍습은 고대 에집트의 벽화나 그리이스의 신화 가운데서 찾아볼수 있는것과 같이 신성한 종교의식에 있어서는 더욱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꽃의 우아한 모습이라 하겠다.
서양의 꽃꽂이는 조각 회화 건축 등의 모든 예술이 기원전 희랍의 디자인 원리를 적용하듯이 제 예술의 기본 원리인 희랍 예술에 의해 세워진 수학적 구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형태로는 영국의 수평형ㆍ독일의 초생달형ㆍ프랑스의 삼각형ㆍ이태리의 수직형 등이 그 예이며 기타「S」자형「L」자형 원형 타원형「Y」자형 사각형 원추형 콘템로타리형 등으로 구도의 많은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점이 서양 꽃꽂이의 재미있는 멋이라 생각하며 가장 중요시 할 점은 색의 조화로 공간장식 벽면장식 식탁장식 제단장식 등 실내 어느곳이나 장식할 수 있다. 그 기구로서는 동양 꽃꽂이의 침봉보다 더욱 편리하고 꽃의 수명을 길게 보존하는「오아시스」라는 합성 스폰지류가 이용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 대용으로 산에 나는 이끼를 깨끗이 하여 뭉쳐서 망사나 새철망으로 싸서 사용하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작품으로 현대 생활구조에 맞는 훌륭한 꽃꽂이로서 그 멋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또한 장미는 꽃중의 여왕이라 하며 로마시대에서는 장미로 뷔너스의 상징을 삼아 결혼식에는 이 꽃으로 사랑의 즐거움과 순결을 뜻하는 꽃다발을 만들어 들었다고 전한다.
그 향기와 그 모습을 내 마음인양 하느님께 바치고 오직 한가지 소박한 소망을 위해 손모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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