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출입국의「체류기간 연장불허」로 4월 30일까지 출국령을 받은 시노트 인천교구 부주교 겸 영종도 본당 주임신부는 30일 오후 7시 메리놀회 신부 수녀 인천교구 신부들의 전송을 받으며 미국행 KAL기편으로 출국했다.
영대와 수단 구두 인쇄물이 든 손가방 두 개를 들고 평소차림으로 오후 6시35분 공항에 도착한 시노트 신부는『한국 국민이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며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인 시노트 신부는『미 하원 프레이저 의원으로부터 인권 청문회에 초청을 받았다』면서 일본을 거쳐「뉴욕」메리놀회 본부로 갈것이라고 말했다.
출국에 앞서 시노트 신부는 이날 오후 법무부에 요청한「체류연장 불허에 관한 이유서」를 공항 출입국 관리소장으로부터 받아 확인한 후 출국검사를 받았다.
시노트 신부가 공항에 나온 신부 수녀들과 악수를 나눈후「복자찬가」「우리 승리하리라」노래를 합창할때 메리놀회 수녀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9일 저녁 인천 답동성당의 시노트 신부를 위한 기도회 후『시노트 신부의 추방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선언, 그의 출국을 행동으로 저지키로 결의한 인천교구 한국인 사제단과 인천주교관에서 철야기도를 바친 시노트 신부는 30일 오전 7시경『메리놀 동료 신부들과 상의해 처리하겠다』고 양해를 구한후 인천을 출발, 서울 성동구 능동 메리놀회 한국 부로 왔다. 메리놀회 한국지부는 긴급회의에서 오후 4시경 시노트 신부의 출국에 대한 공식이유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수도장상 연합회가 제출한 출국재고 공한에 대한 답변을 법무부에 요청 답변이 없으면 출국치 않겠다는 뜻을 인천 출입국관리 사무소장을 통해 전했다.
공항에서 수교한「체류연장 불허 이유서」와 출국령 재고요청에 대한 답신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노트 신부에 대한 체류연장 불허는 종교목적으로 입국하여 ①72년 5월4일 출입국 관리법 26조(기간연장 허가) 위반으로 벌금을 냈고 ②74년 11월 16일 11월 29일 75년 4월 11일 3차에 걸쳐 경고처분을 받았으며 ③입국목적의 불법적인 집회 시위에 적극 가담 선동했고 ④대법원 공판정에서 국가를 모독하고 대법원 판사를 욕하는 폭언으로 법정을 모독하고 ⑤공무집행 경관의 헬멧을 빼앗고 박살 내는 등 난동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실이 있어 불허한다.
「꼴롬바노회(수도장상 연합회 대표 선교회로 지정한 듯)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진정서에 대하여, 출국지시를 다시 고려할 수 없음, 다만 동인이 출국후 입국허가 신청을 할 경우 고려할 수 있음을 참고로 첨부함.」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