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한다」와「용서한다」의 순수한 우리말의 표현은 어떻게 됩니까. 또 이 두 단어의 뜻이 같은지 다른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요.
(대구시 동구 둔산동 1062번지ㆍ이 마리아)
[답]=한글학회편 우리말 큰사전을 보면「사한다」는 죄인을 용서하여 놓아준다는 뜻이고「용서한다」는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벌을 주지 아니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이 두 단어는 근본적으로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나「사한다」는 개인이 개인에게 베푸는 자비가 아니라 공적인 의미가 깊습니다. 고백성사는 사제가 죄인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직접 용서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죄의 사(赦)함을 받는다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리라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죄수를 방면할 때에도 역시 용서한다고 하지않고 사한다고 표현됩니다. 이와는 달리「용서한다」는 개인이 개인의 잘못한 일에 대하여 자비를 베푼다는 뜻입니다. (편집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