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무엇인가 산뜻한 환경의 변화를 위해 간단한 동양꽃꽂이로 주부의 세심한 정성을 더욱 돋보이게하여 가족들의 정신생활에 즐거운 의욕을 불어 넣어주면 어떨까? 동양꽃꽂이에서는 우선 편리한 기본 화형으로 그 가이드를 삼고 있다. 화형에는 직립형 경사형의 기본화형이 있고 여기에 각각 응용형이 4가지씩이나 있어 모두 10가지의 화형으로 이루어지며 바른모양과 반대모양으로 나누어 꽂으면 20가지 변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분리형과 복형 부화형 평면화형 쌓는 화형외에 미나아트류 등의 다양한 화형이 있다.
가위질에 있어서 주지종지로 가지를 나누며 주지는 제1주지(진), 제2주지(선ㆍ용) 제3주지(미ㆍ인)라 편의상 명칭하며 이에 따른 종지는 주지보다 높지않게 꽂아야 한다. <()속에 명칭은 연구소마다 다름>. 제1주지의 길이는 화기의 길이에다 높이를 더한것을 1배 이하 부터 2배 이상까지, 5종류로 정할 수 있다. 이것은 소재 자체의 길이에 따라 가위질하고 제1주지가 결정되면 제2주지는 제1주지의 3/4이나 2/3이나 1/2로 하며 제3주지는 제2주지의 3/4이나 2/3나 1/2의 융통성이 있게 정하여 가위질한다. 이렇게 정해지면 꽂이나 가지 줄기의 밑에서 5㎝정도의 잔가지나 잎은 떼버리고 화형에 의하여 꽂든가 자신의 구상이나 소재가 갖고있는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손질하여 꽂아준다.
자연은 모두가 아름답다. 이 자연을 자신의 가까이에서 늘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우리 모두가 가졌다면 이 사회는 더없이 맑고 밝은 희망의 천국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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