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여성교실 서예 꽃꽂이 전시회가 지난 3일 오후 1시 이문희 주교를 비롯 정재완 전주원 안안또니오 신부와 경북 여성회관 관장 이옥수씨 등 교회 안팎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재구 가톨릭근로자회관 여성교실 동문회 (회장·임혜주) 주최로 5일까지 계속된 이번 전시회에 출품자는 서예부에 17명 꽃꽂이부에 12명으로 이들은 각 부문에서 평소 익힌 솜씨를 맘껏 발휘했다.「꽃을 통해 사랑의 정신을 함양한다」는 꽃꽂이부는 김태연씨 지도로 회원 12명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작품 대개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는데다 여성 특유의 세련된 조화미를 잘 살린 점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또한 서예부는「글을 씀으로써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꾸자」는 목적으로 회원 17명이 32점의 작품을 출품했는데 작품마다 회원들의 알뜰한 정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려는 여성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담겨 있어 역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런데 이번에 작품을 출품한 회원들은 대부분 산업사회에서 거친 일을 하는 근로 여성들로써 이들은 평소 바쁘고 어려운 시간을 틈타 여성교실 동문회 산하 서예반 꽃꽂이반 등 클럽을 통해 취미활동을 해왔다.
한편 대구 가톨릭근로자회관은 75년 처음으로「여성교실」을 개최, 근로 여성들을 위한 4주간 과정의 일반 여성 교양강좌를 실시해왔는데 77년 12월 현재 제13기생을 포함 총 1천5백여 명의 회원들을 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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