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란 말은 「로사(Rosa)」장미꽃이란 말에서 유래된다. 본래 정확한 단어는 「로사리움(Rosarium)」인데 그 뜻은「장미꽃다발」이란 말이다. 그러므로「로사리오」기도를 바친다는 것은 성모님께 장미꽃다발을 선물로 바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전통용어는「매괴신공」(매괴神功)이라고 한다. 매괴는 옥의 일종이고 중국남쪽에서 나는 붉은색의 구슬을 뜻하며 식물과에서는 장미과에 속하는 해당화 꽃을 의미한다. 그리고 로사리오가 구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묵주(默珠)신공이라고 한다.
로사리오 기도의 기원은 확실하지가 않고 두 가지로 전해오는 설이 있다.
첫째는 13세기에 성모님이 성인 도미니꼬에게 나타나셔서 그 당시 소위 「알비파」라는 이단을 없애는 무기로 묵주를 주셨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이 묵주기도로「알비파」의 이단은 사라졌고 그 후 로사리오 기도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었다는 설이다. 이와 함께 성모님의 은덕에 감사하는 성모신심인 매괴회까지 생기게 되었다.
둘째는 초대교회 신자들이 구약의 시편150편을 외우기위해서 150개의 구슬이 붙은 줄을 만들어 한 번 외우고 구슬을 한 개 씩 넘기던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그땐 일부에서 150개의 구슬을 갖고 주의기도를 외우는 습성도 있었다. 이 150번의 주의기도를「가난한자의 성무일도」라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150개의 구슬이 후에는 성모송으로 대치하면서 성모신심운동으로 전개되어 오늘의 15단 묵주의기도가 나왔다는 설이다.
묵주기도는 가장 간편한 기도이고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우리 교회의 중요한 기도가 되어왔다. 교황님의 가르침을 보면 비오 11세 교황님은 1937년 그의 교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옛날 무서운 「알빈」이단을 몰아내신 거룩하신 동정녀께서는 우리의 간청에 감명되어 오늘의 오류 특히 공산주의 오류도 몰아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합당한 신앙심으로 복된 어머님께 간청한다면 그분은 예수님께 간청하여 현재의 거친 물결들을 잠잠하게 하실 것이며……만일 여러분들이 마음의 평화와 국가의 평화를 축원한다면 매일 저녁모여 묵주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가정에서 로사리오를 바치는 것은 아름답고 칭찬할만한 관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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