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총무 대건 태평본당 신자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극단「벅수골」(대표=장현이ㆍ아뽀로니오)이 전용소극장마련을 계기로 지방연극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극단 벅수골은 10월 3일 문을 연 전용 소극장 개관 기념공연으로 사무엘베케트작(作「고도우를 기다리며」를 이상철 연출로 무대에 올린다.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오후 6시 30분ㆍ9시 2회에 걸쳐 공연되는 이번작품은 극단「벅수골」이 그동안의 침체의 늪에서 탈피, 재기의 발판으로 삼기위해 의욕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기계화된 산업사회 속에서 생의 의미를 상실한 인간과 그의 세계를 조명한 이 작품은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서 장창석 이상철ㆍ박승호ㆍ김종돌ㆍ이춘동 등이 출연한다. 그런데 지난 1980년 창단, 향토연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극단「벅수골」은「토끼와 포수」「이상무의 횡재」「토막」등을 공연했으며 83년에는 전국지방연극제 경남대표극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창단 후 지금까지18회 공연을 하는 동안 극단「벅수골」은 전용소극장을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극단「벅수골」은 관계기관 및 후원회원들의 도움으로 전용소극장을 마련, 지난 10월 3일 개관식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극단「벅수골」은 전용소극장을 시낭송회나 음악발표회장소로도 개방시켜 향토문화의 전당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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