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주의 종류
묵주기도는 원칙적으로 묵주 알 150개로 되어있는 15단이 그 기원의 근본이다. 그러나 이것이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5단씩 만들어 그것을 3번 바치므로 해서 15단을 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소위「반지묵주」라 해서 일단짜리 묵주가 성행하고 있다. 오늘의 바쁜 시대를 감안한다면 반지처럼 손에 끼고 틈틈히 묵주기도를 하는 것을 장려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극히 드물게는 7단짜리 묵주도 있다. 이것은 성모님의 칠고(일곱 번의 성모의 고통을 뜻 함. 가톨릭교회사전 47Pㆍ성모칠고참조)를 묵상하면서 바치는 기도이다.
그리고 5단짜리 등에는 그 생갈이 각각 다른 묵주도 있는데 이것은 5대륙을 상징하면서 세계평화를 기원한다는 뜻으로 바친다.
■ 묵주기도 하는 방법
1단짜리의 경우에는 즉시 성모송을 시작해서 열 번씩 개인의 지향에 따라 쉽게 기도할 수 있고 5단짜리의 경우에는 묵주에 붙어있는 십자고상을 잡고 성호를 긋고 친구한 다음 사도신경을 외우고는 알을 한개 넘긴다.
다음에는 세 개의 알을 돌리면서 성모송 세 번을 외운다. 이것은 ①천주성부의 지극히 거룩한 딸이신 마리아 ②천주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③천주성신의 정결하신 딸이신 마리아를 뜻한다.
세 개 알이 끝나면 영광송을 외우고는 본기도로 들어가는데 시작하기 전에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사업의 신비를 묵상한다(신비는 환희ㆍ고통ㆍ영광ㆍ자세한내용은 가톨릭기도서 참조). 15개의 신비로 되어있는 인류구원의 직접적인 내용으로 되어있다.
한 개의 신비를 10번씩 성모송을 바치고 끝에 가서는 영광송을 바치고 새로 시작되는 신비에서는 주의 기도로 시작해서 계속 또 10번씩 성모송을 바친다. 일반적으로 환희의 신비는 월요일ㆍ목요일에 고통의 신비는 화요일ㆍ금요일에, 영광의 신비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바치고 주일에는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연중시기에 따라 예컨대 사순절인 경우에는 고통의 신비를 바칠 수도 있다. 그리고 바치는 시간에 따라 고통, 저녁에는 영광의 신비를 바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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