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전교의 달이다. 누구나 전교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고 더욱 전교에 힘써야 할 때다. 어떤 사람은『나는 말 주변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전교를 못 한다』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태도다. 전교를 말이나 지식으로 한다고만 생각하니 말이다. 할 마음만 있으면 전교하는 방법은 많다. 전적으로 전교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고 평범한 삶 가운데서도 내가 받은 신앙의 선물을 이웃에게 전할수도 있다. 신앙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책이나 인쇄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 기도와 보속을 통해 미 신자들의 굳은 마음을 녹이고 전교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후원할 수도 있다. 이것은 중병 환자라도 할수있는 것은 전교활동이다. 소화 데레사는 가르멜의 울타리 안에서도 온 성교회 전교의 수호자가 되었다.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 땅 극변까지 전해지기를 바라는 열정으로 기도하고 보속했기 때문이다.
또 물질적으로 전교를 돕는 방법도 있다. 하느님이 주신 능력에 따라 모두가 전교에 보탬이 되는 것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말 주변도 없고 사교성도 없어서 아무리 전교해도 안 먹혀들어가는 데 하느님께서 돈 버는 재주는 주신 것 같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전교를 위해 많은 헌금을 할 수 있으리라.
10월 19일은 전교주일이다 이날은 전교의식을 자각하고 전교를 위해 기도하며 전교를 위해 헌금하는 날이다. 이날의 헌금은 교황청으로 보내어져 전 세계전교 사업에 쓰인다. 이러한 거대한 사업도 가냘픈 한 소녀에 의해 시작됐다. 1799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뽈린 자리꼬는 17세에 하녀들을 모아 기도하면서 이들에게서 처음으로 외방선교를 위한 헌금을 거두었다고 한다. 1820년에는「파리 외방 전 교원조회」를 만들어 파리 외방전교회를 기도와 헌금으로 돕게 되었고 여러 단계를 거쳐 세계적인 전교원조회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선교사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한 가족이 카드놀이 하는 것을 보고 세포분열식의 모금방법을 생각해 냈다니 뜻 있으면 길은 찾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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