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홀로 창조
5. 성서가 여러 다른 곳에서 창조사업과 창조주 하느님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이러한 묘사는 우리로 하여금 몇 가지 요소를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①하느님께서 세상을 당신홀로 창조하셨습니다. 창조능력은 전달될 수 있습니다(inco-mmunicabilis)
②어떠한 외적 강요나 내적의무 없이 하느님께서는 자유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창조하실 수도 있었고 창조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수 있었고 다른 세상을 창조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③세상은 하느님에 의해서 시간 안에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 안에 시작을 갖고 있습니다.
④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세상은 창조주에 의해 끊임없이 존재 속에 지탱됩니다. 이「지탱」은 어떤 의미로 계속적인 창조입니다.(Conservatio est continua creatio)
세상은 하느님의 작품
6. 구약의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이 고백하고 선포한 신앙과 연속되어, 볼 수 있는 세계와 볼 수 없는 세계의 창조가 하느님의 작품이라는 진리를 교회는 거의 2천년동안 일관성 있게 고백하고 선포합니다. 교회는 존재철학을 이용함으로써 이 진리를 설명하고 철저하게 검토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때때로 인간의 사상사(思想史)에 일어나는 왜곡으로부터 그것을 방어합니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당시 범신론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사상의 경향들에 대답하여, 교회의 교도권은 세상의 창조가 하느님의 업적이라는 진리를 특히 장엄하고 힘 있게 확인했습니다. 그와 같은 경향들은 정밀과 학과 무신론적 관념의 전개 속에 우리시대에도 있습니다.
1차 바티칸 공의회 헌장「하느님의 아들」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이 한분의 참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심과「전능」으로 당신의 행복을 증가시키거나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고의 자유로운 결정으로 동시에 시간의 시초부터 당신의 피조물들에게 나누어주시는 선물들을 통해 당신의 완전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무로부터 영적이고 육적인 피조물, 즉 천사적이고 물질적인, 그 다음에 마치 양쪽에 참여하듯이 영과 육으로 구성된 인간 피조물을 지어내셨습니다.』(DS3002)
하느님은 가견적ㆍ불가견적 사물 창조
7. 이 교의적 본문에 첨가된 「까논」에 의하면 1차 바티칸 공의회는 다음의 진리들을 확인했습니다.
①한분의 참된 하느님은 「볼 수 있는 사물과 볼 수 없는 사물」의의 창조주이시고 주님이시다. (DS3021)
②물질만이 존재한다(물질주의)고 긍정하는 것은 신앙에 배치된다. (DS3022)
③하느님은 본질적으로 세상과 동일하다고 단언(범신론)하는 것은 신앙에 배치된다. (DS3023)
④피조물들이 영적인 피조물이라도 신적본체의 유출이라고 주장하거나 신적존재는 그것이 발현이나 진화에 의해 각각의 사물이 된다고 인정하는 것은 신앙에 배치된다(DS3024).
⑤하느님은 확정적이 되어감에 있어서 유(類)종(種)개체(個體)로 구분된 우주를 구성하는 보편적 또는 비 확정적 존재라는 생각도 신앙에 배치된다. (상동)
⑥세계와 그 안에 담긴 모든 것, 영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모든 것이 그들의 본체전체에 있어서 그들의 본체전체에 있어서 무로부터 하느님에 의해 창조됐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신앙에 배치된다. (DS3025)
하느님은 사랑으로 창조
8. 창조사업의 목적에 대해서는 따로 취급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것은 사실 계시와 교회 교도권과 신학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면입니다.
현재로서는 우리의 생각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하느님이 사랑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그것을 존재 속에 유지시키는데 대해 하느님을 찬미하는 대단히 아름다운 지혜호서 본문을 읽는 것으로 족할 것입니다.『주님은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주님이 만드신 그 어느 것도 싫어하시지 않는다. 주님이 미워하시는 것은 만드셨을 리가 없다. 만일 주님이 원하지 않으셨으면 스스로 부지할 수 있겠으며 그 분이 스스로 연명할 수 있겠는가?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은 모든 것이 그 분 것이기에 모든 것을 용서 하신다』 (지혜서11,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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