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조선 순교자 79위 복자(福者)가 1925년 7월 5일「로마」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삐오 11세의 집전으로 복자위(位)에 시복(諡福)된지 꼭 반세기를 맞는 해이다.
우리민족 최초의 방인신부요 양학(洋學)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유학생이며 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사정에 정통한 복자 김대건 신부는 1846년 9월 16일 26세의 젊은나이로 박해자에 의해 새남터에서 순교할때까지 우리나라 수선탁덕(首善鐸德)으로서 끼친 공적은 근대한국의 종교사상 불멸의 것이라 말할수 있다.
이번에 정음사에 의해 간행된「김대건의 서한」은 김대건 신부의 이러한 공적과 행적 인물상이 그가 남긴 25통의 서한을 통하여 이원순(李元淳) 허인(許寅) 두 교수에 의해 다각적으로 소상하게 분석, 주해ㆍ해설되고 있다.
서한에 대한 주해ㆍ해설뿐만 아니라 이 책의 편저자 이원순 교수는 김대건 신부의 인물에 대한 역사적 파악과 이해를 돕기위해서「한국 천주교회사」를 비롯한「소년 신학생 김대건」「김대건 서한 연구」및「문화사적으로 본 복자 김대건 신부」등의 논고를 서술하여 김대건 신부에 대한 입체적인 인간상 정립에 성실을 다하고 있다.
정확한 고중과 사료(史料)에 의해 해설되는 김대건의 25통의 서한은 읽는 이에게 새로운 감명을 안겨준다.
(정음사간ㆍ4ㆍ6판 290면 정가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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