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신학대학 출신 24명 부제의 사제서품식이 복자 김대건 신부의 축일을 전후한 4ㆍ5ㆍ6 3일에 걸쳐 각 교구 주교좌 성당 및 출신지 본당 등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서품된 사제들은 전주 7명을 비롯 청주와 부산이 각각 4명 광주 3명 대구와 마산이 각각 2명, 그리고 안동과 제주 1명씩 모두 24명으로 이들 사제들은 교회와 사회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쳐 봉사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8개 교구 24명이 사제서품식은 4일 마산교구를 선두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중앙성당에서는 교구내 많은 성직ㆍ수도자 및 수백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원열ㆍ서정술 두 부제가 교구장 장병화 주교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어 5일 오전 10시 대구 계산동 주교좌 성당에서는 이문희 보좌주교 주례로 천광성ㆍ장정식 두 부제가 사제로 서품됐다.
이날 같은 시각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는 30여 명의 성직자와 많은 수도자 및 7백50여 명의 평신도와 가족 친지들이 성당을 꽉 메운 가운데 권오정 김광명 신순근 박종흠 등 4부제가 교구장 정신석 주교로부터 신품성사를 받았다.
청주교구 설정 이래 한꺼번에 가장 많은 4명의 사제를 맞게된 이날 서품식에서 정 주교는『1백30년전 김대건 신부가 우리나라 사람으로 처음 신품을 받은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방인사제수는 7백명이 안될만큼 사제직은 어렵고 고귀한직』이라고 환기시키면서 물질과 금전만능의 사조로 인간의 가치를 망각하고 자기직분에 대한 본연의 사명감을 잃어가는 이때에 모든 신자들은『하느님께 불림을 받아 인간을 위해 희생과 극기를 자원한 새 신부들에게 변함없는 성원과 기도를 게을리 하지말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같은 10시 부산 중앙성당에서는 교구장 이갑수 주교 주례로 강영돈ㆍ신상도ㆍ오남주ㆍ오수영 등 4부제가 사제품에 그리고 서울 가톨릭신학대학 출신 박승원 부제품이 있었고 이어 10시30분부터는 목포시 북교동성당에서 광주교구의 송협섭ㆍ김희중ㆍ고재영 3부제가 윤공희 대주교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았다.
같은날 11시에는 전주 전동 주교좌 성당에서 박중신ㆍ범선배ㆍ김동준ㆍ강인찬ㆍ이태주ㆍ한봉섭ㆍ엄기봉 등 7명이 교구장 김재덕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됐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제주 중앙성당에서 이대원 부제가 현 대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끝으로 안동교구 조종율 부제의 사제서품식은 일요일인 6일 오후 4시 상주 서문동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두봉 주교가 주례한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내 많은 성직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이 참석 새신부의 장도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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