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두드리면 열어주실 것입니다.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계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 』(루까11ㆍ10~)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수 있고 또 이 아버지는 육친의 아버지보다 더 인자하시고 또 전능하시니 이보다 더 든든할 수가 있을까? 이 귀절은 어릴때 교리담당 수녀님을 통해서 얼마나 감명깊게 듣고 마음에 깊게 박혔는지 … 할아버지는 무섭고 어머니는 너무 바쁘시고 아버지는 신식이고 이해가 넓고 우리편(때론 어머니보다 더)이고 고기잡이에도, 민들래 캘때도 데려가시던 아버지였기에 천주님은 「우리 좋은 아버지」보다 더「완전하신 아버지」로 모십니까. 쉽게 찾을수 있고 접근할수 있고 함께 생활하시는 분으로 모시게 되었다.
수녀원에 들어온 후에도 크고작은 어려움에서 구하면 주셨고 앞이 꽉막힌듯 했을때 두드리면 열어주셨고 애써 찾을 때마다 얻게해 주셨다. 이런 아버지를 모시고 살 때엔 아쉬운 것이 전혀 없으리라. 믿으니까 언제나 든든하고 과도한 걱정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도 몇번이고『아버님! 인자하신 아버님! 』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리곤 해야하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