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 딸 수도회의 김옥순 수녀가 어린이들이 가지는 꿈과 희망을 담은 「완이의 기도」라는 책을 펴냈다.
색연필을 주로 사용하여 섬세하고 고운 텃치의 그림과 함께 완이라는 어린이가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로 엮어진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생활 안에서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완이는 이 책에서 마치 곁에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건네듯이 바라는 것, 잘못한 것, 감사드릴 것을 예수님과 자연스레 나누고 있다.
청소시간은 싫지만 깨끗한 교실을 위해 열심히 청소하는 어린이, 동화를 읽으며 꿈을 키우는 어린이, 친구의 종이배가 자기 것을 앞서갈 때 조금은 섭섭하지만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우리의 완이는 평범하지만 닮아야 하는 어린이의 모습이다.
『처음 내는 작품이라 부끄러워요. 우리의 삶을 이어갈 어린이들에게 꿈과 기도생활을 보여줄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라고 김옥순 수녀는 창작동기를 밝혔다.
색연필로 선 하나하나를 그을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어린이를 기억했다는 김옥순 수녀는 『완이가 어린이들 마음속에서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소 어린이를 좋아하는 김옥순 수녀가 어린이에 관해 묵상한 것을 모은 이 「완이의 기도」는 외국서적 일변도의 출판계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있다.
현재 성바오로 출판사 미술부에서 표지그림을 담담하고 있는 김옥순 수녀는 「아가 상수리의 여행」, 「암탉 니나」 등의 표지를 그려 이미 고운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순수한 글과 그림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책은 어린이용 성탄선물로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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