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국가 장래의 기본이요, 모든 일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정의와 진리가 박해를 받고 거짓과 불의가 판치는 모순된 사회현상도 교육의 잘못에서 기인된다고 본다.
우리 교육은 항상 민족과 국가의 장래보다는 정권안보와 독제체재 유지의 수단으로서 우민교육의 최선봉장 역할을 담당해온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교사들은 자기들의 말과 노래가 없는 잘 길들여진 앵무새이기를 강요당해 왔고 정의와 진리를 얘기하는 용기 있는 사람은 항상 박해의 대상일 뿐이었다.
우리는 이제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진실로 아픈 반성과 회개를 하고 부단히 바른 길로 나아가기를 채찍질하는 역사의 역동성과 성숙된 국민의 민주 역량에 걸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때이다.
지금도 주어진 기득권과 개인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진리와 정의를 거부하는 민주ㆍ민족 반동세력의 반성과 참회를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다시는 이 나라의 역사에 불의와 거짓과 곡학아세하는 기회주의자들만이 판을 치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다짐해 본다.
이 땅에서 다시는 교육이 정권안보와 독재체제 옹호의 흥보수단으로 전락되는 일이 없이 진리와 정의의 마지막 수호자가 되어야 겠다.
새장 속에 갇혀있는 잘 훈련된 앵무새이길 거부하고 창공을 자유롭게 날면서 지저귀는 참새가 되고자 한다.
장권<교사ㆍ광주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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