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과의 큰 차이는 동물이나 사람은 다 같이 자식을 낳아서 교육시키고 자립할 때까지 양육하지만, 동물은 자식이 자라면 거기서 헤어지고 노후에는 자연 사망해 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은 봉건시대에는 가족 단위로 자식이나 손자가 노후생활이나 병고를 책임져왔고 선진 사회에서는 국가단위로 젊은 세대가 노인 세대의 생활과 의료에 대해 책임을 져 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봉건사회 체제에서 급속히 선진 산업사회에로 발전하고 있다. 대략 55~75세에 있는 분들은 1930년대에서 1960년대 초까지 그 많은 고생을 극복하며 젊어서 자녀교육과 노부모 공양에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여 왔으나 현재는 극소수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노후에 대한 걱정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연금공단」과 같은 것을 정부차원에서 만들어 자손이 없거나 노후 생활 대책이 없는 사람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생활의 대책을 다소라도 세워 줄 수 있으면 한다.
세금과 기부금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적게라도 출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노사임금 문제, 학교의 등록금 동결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많으나 무엇보다도 국가공동체로서 도덕이나 윤리면에서 볼 때 「노인연금제도」는 시급한 당면과제라 생각된다.
윤재강<노인ㆍ세종노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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