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를 주제로 한 세계 성체대회의 해가 밝았다. 이 뜻깊은 새해를 맞아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선 마음가짐부터 새로이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현재 세계 성체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대회의 준비와 함께 지속적인 생활실천운동인「한마음 한몸운동」의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대회에 대한 인식과 헌혈 헌안, 입양 결연헌미 헌금 등의 형태로 전개되는 한마음 한몸운동의 정신 및 실천이 신자들 저변에까지 깊숙이 침투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새해에는 이 운동이 신자 개개인의 실질적인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교회가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하면 좋겠다.
아울러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지난 한해를 돌이켜볼 때 많은 기업들이 노ㆍ사간의 대립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민주사회로 향하는 디딤돌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노ㆍ사 양측의 서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다보면 바람직한 협의, 성과를 얻기보다는 반목과불신의 싹트기 마련이다. 서로 한발자국씩 양보,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노ㆍ사 모두 그리스도의 평화 속에 한 가족으로 살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이관진
<기업인ㆍ한국샤프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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