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자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고 교회가 베푸는 성서생활에 성실하고 십계명과 교회법을 지키면서 자신의 끊임없는 수양을 쌓아나가야 한다. 이것을 완덕(完德)에 나아가는 생활이라고 한다. 세속적인 표현을 한다면 덕망을 갖춘 인간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덕을 닦는 생활
덕(德)은 「좋은 습관」이다. 악을 피하고 선을 찾는 생활의 습성을 가진 사람을「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덕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동안의 노력으로 좋은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는 생활이다. 예컨대 어쩌다가 한번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고 사랑했다면 그 행동은 애덕의 행위는 되지만 그 사람을「애덕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곧 남을 사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자선행위를 하는 사람을 애덕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화를 내어야 할 경우,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한 경우, 육체적으로 고통을 당한경우 그 모든 것을 잘 참아내는 사람을「인내덕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남에게 뽐내지 않고 언제나자신의 상대성을 고백하고 순수하게 진실히 사는 사람을 「겸덕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덕을 닦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ㆍ육정ㆍ기분을 죽이고 하느님을 위해 이웃ㆍ형제들에게 희생하는 삶이 되풀이 될 때 덕은 쌓이게 된다.
쇠가 불에서 달구어질 때 더욱 좋은 쇠가 되듯이 인간도 여러 가지 시련 속에서 위대한 덕을 닦을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면서 자신과 세속의 유혹과 부단히 싸우면서 살아가야할 하느님의 백성들은 마냥 전(全) 삶이 덕을 닦는 삶이 되어야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하셨듯이 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기 위해서라도 우리 신자들은 외인들과는 다르게 살아야한다. 덕을 닦는데 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도 신자다운 언행을 보여주는 삶이됨으로써 하느님의 자녀라는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도 죽은 믿음입니다.』(야고버서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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