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상 처음으로 축복예식서(De Benedictionibus)한국어판이 지난 9월 25일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 의해 번역 출판됐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성사 예식서 외에는 준 성사 예식서인 축복 예식서가 부분적으로만 나와 있어 다양한 축복예식의 부재를 겪어왔는데 축복예식서 한국어판 발간으로 축복예식을 통한 보다 풍부한 전례생활이 기대된다.
이번에 출판된 축복예식서는 지난 84년 5월 31일 제 2차「바티칸」공의회의 결의에 따라 개정 공포된 로마예식을 완역한 것이다. 한국어판 축복 예식서는 지난해 초 전례 위원회 담당 김남수 주교가 번역에 착수, 그 해 7월 중순에 번역을 완료한 후 번역문 내용에 대한 각 교구의 의견을 종합하여 문장 수정을 거쳐 금년 1월 24일자로 교황청(경신성 공한6/86)의 인준을 받았다.
축복 예식서는 국판과 국반판 두 가지로 발행됐는데 국판은 1만원, 국반판은 3천원이며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성서부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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