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앞에 우리가 닦아야 하는 덕은 세가지가있다. 믿음ㆍ바램ㆍ사랑(신덕망덕ㆍ애덕)이다. 이것을 향주삼덕이라고 한다.
신덕이란「우리는 1차로 하느님의 말씀을 믿어야한다」는「믿음」이란 절대 진리를 승복하는 진리의 수용 자세이다. 우리는 흔히「난 그 사람을 믿어」하는 말을 쓰는데 그것은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진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에는 진실이 전제된다. 진실이 없는 곳에는 「믿음」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은 그분이 진리자체이시고 지극히 진실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존재와 그의 가르침을 믿어야 한다는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과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향주삼덕 중에 제일 필요한 덕은 믿을 즉 신덕이다. 제일 중요한 덕은 애덕이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코16, 16절)
믿음의 대상은 하느님께서 성경과 성전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해주신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것을 축소한 것이 우리의 신앙개조인「사도신경」의 내용이다. 사도신경은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듣고 배운 사도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계시진리가 축소된 내용이다.
사도신경의 신앙개조를「신덕도리」라고 한다. 이 신덕 도리를 하나라도 불신했을 때 우리교회에서는「이단」으로 단정해왔다. 구원의 진리를 거부하는 것은 자신의 신앙을 거부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믿는 신앙개조에 대해서는 때로는 그것을 공적으로 증거 해야 할 때도 있다. 신앙인이 신앙을 거부하는 행위, 다시 말해서 배교하는 것은 중죄가 된다. 신덕을 거스리는 죄는 배교를 비롯해서 인간적인 의심이나 불신행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교리의 내용을 잘 몰라서 더 깊이 알고자하는 의도에서 교리를 의심한다든지 근원적으로 신앙을 거부하는 행위가 아니면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순교자들이「배교」한마디만 했더라도 그들은 살수가 있었지만 그들은 하느님의 신앙에 전 삶의 의미를 걸었기 때문에 생명을 내놓고 신앙을 증거 했다. 그들은 신앙의 증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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