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말련씨
재생불량성 빈혈증환자
“수술후 치료비없어 위험”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한 자매가 치료비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
서울교구 목동본당의 박말련(루치아ㆍ31)씨는 본당의 도움으로 지난 12월27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골수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치료비 1천여만 원이 모자라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다.
박말련씨는 5년전 유일한 혈육인 아들 호영(프란치스꼬)군을 낳은 직후부터 백혈병 증세를 보여왔다.
자식의 양육을 포함、빨래ㆍ설겆이 등 집안일을 전혀 할수 없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의식을 잃고 해 갈수록 병세는 심해졌지만 안양천변 뚝방 단칸방에 거주하는 형편상 수술을 받을수가 없어 5년간 수혈만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장기간의 수혈은 인체거부현상까지 불러왔고 이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에서 죽음만 기다리던 중 목동본당 측의 주선으로 막내오빠의 골수를 이식받게 됐다.
목동본당측은 비슷비슷하게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본당사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간 매주일 미사 때마다 모금함을 설치、1천5백만 원이란 거액을 가까스로 마련했으나 수술비를 포함한 치료비가 2천5백만 원에달해 더 이상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박말련씨의 투병생활은 시어머니 정춘옥(엘리사벳ㆍ58)씨의 보기드문 극진한 사랑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춘옥 씨는 집안일을 돌보는 한편 아파트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며느리의 수혈비를 마련해와 아름다운 고부간의 미담을 알게 된 뚝방 세입자들이 헌혈카드를 마련해줄 정도였다.
호영이를 안고 혼자울기도 많이 했다는 정춘옥씨는『며느리가 하혈을 시작하면 그치질 않아 가슴이 늘 섬뜩했었다』면서『어떻하든 병만 고쳤으면 좋겠다』고 힘없이말했다.
온라인:제일은행 404~10~008096 성빈첸시오회ㆍ한일은행 174~01~11067”ㆍ주택은행 417201~88~20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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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양
만성골수성 백형병환자
“골수이식 수술만이 살길”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비신자 학생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김영미(16)양.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구가 서서히 증가하는 병으로 골수이식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영미양은 단칸셋방에서 운전기사인 아버지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현재 서울 신수동 본당 빈첸시오회가 종교를 초월한 애덕정신을 살려 영미양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는데 작년 10월5일 여의도 성모병원 입원 후 12월 현재 총치료비 6백7만 원 중 5백30만원이 체납돼있다.
영미양은 작년 초에 발병、부산 백병원에 약3개월간 입원치료중 상태가 악화、주치의가 성모병원으로 입원할 것을 권유해 서울로 올라왔다.
영미양의 사정이 워낙 딱해 현지 재력조사에 나섰던 여의도 성모병원 서명석씨(원무과 백혈병담당)는 시장모퉁이 무허가 판자집 단칸방에 8식구가 살고 있다고 사정을 전하면서 오빠는 학비가 없어 고등학교를 휴학했고 동생까지 병을 앓고 있어 자신이 직접 약을 사다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중학교3학년까지 다니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영미양은 또래에 비해 키가 작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35㎏에 불과 뼈와 가죽만 남은 앙상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담당의사들은 영미양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의지가「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신탁은행 28101~86000510 신수동 빈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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