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회(회장=영회, 담당=감남수 주교)는『평신도주일은 평신도인 우리들도 예수그리스도로 부터 고유한 은혜와 직무를 부여받았으며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모두가 사도직을 수행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 『이제 오늘의 우리 평신도들은 성사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막중한 사명이 있으며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에 참여하고 세 속안에 각자의 분수대로 자기의 교회적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16일 제19회 평신도 주일을 맞아 전국 각 본당에 보낸 강론자료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한 평협(平協)은『평신도는 세속에 살고 세 속일에 종사하면서 가정과 사회를 성화시킬 책임이 부여되어 있으며 이러한 우리의 사명은 하느님께서 평신도를 통해서 당신의 왕국을 확장코자 하셨기 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평협은『제2차「바티칸」공의회 이전에 우리들은 오직 주일미사 함여와 가끔 필요에 따라 성사를 보며 적당한 헌금이나 교무금만 남부하면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주일수계로 만족화로 기계적인 신앙에 빠져있었다』고 지적 『지금까지 우리들은 교회의 모든 일은 성직자에게 일임하고 신자는 순종만이 미덕이라고 생각, 교회의 사목활동에 있어서 성직자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으로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 평신도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평신도 사도직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평협은 또한 『우리 평신도는 가정을 비롯 정치 문화 예술 등 인간생활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현세질서의 복음화에 특별한 소명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분야를 모두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개혁하는 것이 바로 복음화이기 때문에 우리 평신도들은 먼저 현세질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평협은 이어 『우리 평신도들은 단순히 하느님에게 소망을 비는 기복신앙에서탈피, 각자에게 주신 은총과 재능과 지식에 따라 분수에 잡는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불리움을 받았다』면서 『우리 평신도들은 성직자를 존경하고 기도해야하며 동시에 성직자와 의견을 나주고 때로는 각자의 의견을 솔직 대담하고 지혜롭게 밝힐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협은 끝으로『특히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우리 조상들의 죽음과 피로써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 『그리스도의 계명이며 그리스도인의 소명인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버팀 받고 소외된 사람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한국 천주교회의 평신도들이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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