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용 점자 공동번역성서 가운데 제 2경전이 87년 상반기 중 대한성서공회에 의해 발간될 전망이다.
공동번역 성서 판권소유자인 대한성서공회는 최근 가톨릭 맹인선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빠른 시일 내에 점자 제 2경전 발간준비 작업에 착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자 공동번역 성서는 공동번역 성서발간에 이어 즉시 간행되었으나 개신교용만을 발간, 지금가지 가톨릭 신자 맹인들은 제 2경전을 점자로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따라서 내년에 대한성서 공회에서 간행할 예정인 점자 공동번역성서 제 2경전은 국내에서 최초로 간행되는 것이다.
대한성서공회 출판담당자는『점자 공동번역성서 제 2경전은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다』고 전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발간돼있는 점자공동번역 성서는 신약8권, 구약16권 등 총 24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 2경전은 기존점자 공동번역 성서의 크기와 분량으로 계산하면 신약의 절반인 4권으로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점자 공동번역성서는 제판비를 제외하고도 권당 제작원가가 약 3천원에 달하는데 실제공급가격은 포장비 및 운송비에 불과한 권당 4백원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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