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톨릭 합창단(단장=박명훈, 지도=김창대 신부)이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대강당에서 제4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교구장 이갑수 주교를 비롯한 많은 성직 수도자와 신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연주회 (지휘·유영철)는 금년으로 창단 5주년에 이른 부산 가톨릭 합창단이 종래교회의 성 음악을 발표해오던 것과는 달리, 작곡가 롯시니가 10년 만에 완성했다는 Stabat Mater(성모애가)를 부산 시립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공연했다. 성모애가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성모님의 비통해 하시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우리의 구원을 기도하는 내용을 10악장에 담은 곡(曲)으로 교회내외에 널리 알려진 작품.
이 밖에 부산 가톨릭 합창단은「거룩한 어머니」「받아주소서」등의 성가를 합창하고「길손」「내 마음」등의 우리가곡도 발표했다.
현재 1백 2명의 신자음악인을 단원으로 하는 부산 가톨릭 합창단은 82년 3월 전통 가톨릭전례 음악을 널리 보급하기위해 창립됐다.
그러나 이를 위한 교회 내 제반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한때 해체론까지 대두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부산 가톨릭 합창단은 난관을 극복, 84년 교황요한 바오로 2세 부산 방문 신앙대회를 비롯한 교구행사와 부산 합창제 참가, 교구 내 각 본당 순회연주 등 성 음악을 통한 전교활동을 전개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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