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가끔 퍼붓는 소나기에 여름은 모두다 쏟아져 땅속으로 자자졌는지 휙하니 부는 바람에 낙엽이 맨몸으로 땅을 딩군다. 어느새 라디오에서도「고엽」이 고요히 흐르고 다시금 지난 9월이 생각키운다.
때늦은 따리아가 눈에 띄어 담북 꽂았다. 촛대를 감싸듯이 수직형(Vertical)으로 따리아를 장식하고 공간을 하얀소국으로 처리했으며 옥잠화잎으로 변화를 준 서양꽃꽂이다.
따리아는 고운만큼 빨리 시드는 꽃이므로 아스피린을 바르든가 한번 끓는물에 밑밥을 삶아 물속자르기를 하여 충분히 물을 올린후 꽂아 주어야한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이 꽃은 꽃말이「화려」혹은「불안정」이다. 특히 잎을 많이 정리하고 꽃얼굴에 주의하며 꽂으면좋다.
소재는 따리아 2단 소국 1단 하얀양초 1개 옥잠화잎 1단. 화기는 높은 콘포트 혹은 오아시스. 화형은 수직형(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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