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문제와 이성교제 독내 결혼적령기에 이른 서독내 한국간호원들은 자신의 결혼문제에 대해 초조와 불안감에 쌓이게 된다. 그리고 언어와 생활의 변화에서 오는 고독감, 간섭과 지도가 없는데서 오는 행방감은 절도없는「윤리적 타락」으로 자신을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다.
광부인 경우 70%가 기혼자인데도 불구하고 6%는 애인이 있다고 대답했고 35%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많은 기혼자들이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교제에 있어서 있을수 있는「성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해도 좋다는「완전 타락형」이 76%이며「사랑하면 해도 좋다」20% 그 반면에「절대로 안된다」는 이들은 겨우 19%이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질문에「사랑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가 37%「결혼상대면 가능하다」3%로서 짧은 구라파 생활에서 한국인의 윤리는 급속히 타락해 가고 있음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며 이들의 귀국후 모든 사회생활에 끼치는 영향력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외국인과의 결혼문제에 대해서는「외국인과 결혼하고 싶다」2%「교제만 하는 것이 좋다」30%「모르겠다」18%. 이 18%의 아가씨들은 외국인과의 교제를 두고 번민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가선용과 오락
언어의 장애, 검은머리 작은 키, 황색 피부는 구라파의 사회에서 때때로 어떤 사회적「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헤어날 수 없는 깊은 고독의 심연에 빠지게 된다.
사람에 따라 이런 향수병은 주기적으로 온다고 한다.
설문지에 대한 응답에 의하면 후일에는「취미생활에 열중한다」30%「친구와 그저 어울러 논다」30%「심심할때가 많다」40%이다. 심심할때가 많다는 이들의 생활이란 따분하다기보다 위험하다고 보는것이 오히려 바른판단일지 모른다. 취미생활에 열중하는 한 간호원은 여가때마다 뜨게질을 해서 자녀들의 내복 세타 등 2년동안 30여 벌을 짜서 자녀들에게 부쳤다고 하며 어떤 간호원은 「테니스」를 배워서 근무하는 병원의 대표선수로도 출전했다고 한다.
광부들의 기숙사에는 거의 밤마다 남모르게「노름판」이 성행되고 거의 주말마다 과음으로 인한「싸움판」이 온 기숙사를 시끄럽게 한다고 한다.
휴가때마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거이 찾는 곳이 여행사다. 구라파의 여러나라를 여행 할 수 있다는 것은 틀에 밖힌듯한 직장생활에서 커다란 변화이며 또한 자랑스러운 일일수도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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