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주시오. 그가 하루 일곱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당신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번번이 그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루까 17장3~4절)
형제가 잘못을 저질렀을때 꾸짖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이로 인해서 오히려 서로의 관계가 의외로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형제의 범죄를 막고 책선한다는 것은 용덕이 필요하며 책선함에 있어서는 과불급이 있어 바른판단으로 때와 장소를 선택하며 양선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도의 도움 없이는 참다운 형제애를 발휘하지 못한다.
꾸짖는것 이상으로 어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며, 더구나 번번히 용서한다는 것은 초자연적인 애인지덕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인자하심을 우리 인간에게도 그 실천을 요구하시고 계시며 사랑의 방법과 요령을 가르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된다.
나와 형제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 죽으심을 당하셨고 또한 하느님께서 나와 같이 창조하시고 하느님의 모상을 가진 형제들인 까닭에 꾸짖고 또한 용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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