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1>에서 보면 교의신학이 21종으로 단연 압도적이다. 이중에는 정약종이 완성하지 못한「성교전서」와 비교 될만한 풍병정(de Maillaㆍ예수회 신부)의 성세추요、또한 정약종의「주교요지」의 모델이라 할「主敎要旨」의 저자 利類思(Buglio)신부가 번역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超性學要」30권、한국 천주교회창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리마두(Matheo Ricci)의「천주실의」등이 있다.
그다음으로 많은 것은 8종으로 신앙생활、윤리생활에 관한 것인데 이중에는 신심묵상서적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아직까지 전통적인 묵상서 가운데 제1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준주성범인「輕世金書便覺」이 포르투갈 태생인 양마락(Emmanuel Diaz Junion)신부에 의해서 번역되었다.
그 다음 교회사도 8종인데 성인전이 5종인 것을 보면 초대교회시대에 성인께 대한 신심을 강조한 것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성인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성모마리아에 대한「聖母行實」과「聖女羅酒行實」등이 있다.
그 다음 전례와 성서는 같은 비율인 6.9%인데 성서에서는 성서 본문에 대한 주석과 성서귀절들에 따른 묵상자료를 제공해 주는「聖經直解」가 앞서 나온 양마락 신부에 의해서 1636년 북경에서 간행되었고、한편으로는 복음서를 실생활에 적용시키려는 목적으로 선행지덕과 당무지구를 통하여 성서의 말씀과 가르침의 실천을 강조하는「聖經廣益」이 마병정 신부에 의해 1740년 북경에서 간행되었다.
의식과 전례에서는 성체교리인「聖體要理」가 艾儒略 신부에 의해 1644년 복주에서 간행되었고、이보다 앞서 1629년 미사에 대한 설명인「彌撒祭義」가 같은 장소에서 2권1책으로 간행된 것을 보면 가장 기초적인 교의、전례、성서、성인전 등이 이미 이 시대에이만큼 갖추어져 있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의 번역이 안된 것을 생각할 때 그때 얼마나 그 당시 선교사들이 저술활동을 활발히 했는가 짐작할 수 있다.
문헌들을 보면 이미 16세기에 예수회신부들이 북경조정(北京朝廷)에서 활동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그곳에서 종교서적과 함께 과학서적、즉 천문학、수학、의학 등에 관한 책을 펴냈다. 조선 사신들은 북경체류를 이용해 예수회 신부들과 접촉하게 되었다.
이 당시 중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을 소속수도회별로 나누어 보면<도표2>와 같다.
예수회가 52%로 가장많다. 이중에는 앞에 이미 언급한 陽瑪諾(Diaz)、瑪秉正(Mailla) 利瑪두(Matheo Ricci) 등을 위시하여 艾儒略(Aleni) 陸安德(Lobell) 潘國光(Brancati) 要宣睦(Gravina) 沙守信(Chavagnac) 孫璋(De la charme) 殷弘緖(Entrecelles) 巴多明(Parrenin)등이 있고 그 다음 파리외방전교회 모예 프란치스꼬회 구베아 주교、아우그스티노회 白多瑪(Ortiz)등이 있다. 이 중에서 구베아 주교는 황사영이 북경 주교에게보낸 백서로 인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밖에 소속을 잘 알 수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다음과 같다.
林德좌(Le P.Sean Desexias) 龐迪我(D.pantoa) 萬濟國(Varo)、조方濟(Samilasi)、湯若望(Adam Shall) 利類思(Bugio)、南懷仁(Verbiest)、蘇如望(Jean Sovrio).
이들 책들 가운데 저술과 번역을 구분하여 보면<도표3>과 같다.
저술이 82.5%로 단연 많고 번역은 13.9%에 불과하다. 번역한 책으로는 준주성범인「輕世金書便覺」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인「超性學要」성서귀절들에 따른 묵상자료를 제공해 주는「성경직해」등을 꼽을 수 있다.
출판된 장소는<도표4>와 같다.
이 도표에서 보면 북경은25.5%로 상해의 32.5% 보다 적다. 북경은 제일 먼저 간행한 연도가 1609년인데 비해 상해는 1654년으로 45년이나 일찍 시작한 것을 볼수 있다. 반면 간행년도가 북경은 1869년이 마지막인데 비해 상해는 1905년까지 출판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36년이나 더 상해에서 출판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 홍콩은 간행년도가 제일 먼저 시작한 때가 1894년이고 마지막 때가 1904년으로서 중국에서의 출판지가 북경에서 상해를 거쳐 홍콩으로 이전되어 왔음을 볼수 있다 이것들을 판형별로 나누어보면<도표5>와 같다.
판형별로 보면 목판본이 62ㆍ7%로 가장 많은데 그 출판지를 보면<도표6>과 같다.
북경이 44ㆍ4%이고 상해가37%인데 이 목판본이 간행된 연대는 앞에서 보았듯이 1609년부터 1880년까지 목판으로 출판활동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곳은 북경에서 1609년 시작한 것이고 뒤이어 상해에서는1640년에(북경보다 무려 31년이나 뒤늦게 시작했다)시작했고 가장 나중에까지 한 곳도 역시 1880년 북경에서 간행된 것으로 보아 북경에서 오랫동안 목판본을 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도표7>에서 보면 상해와 홍콩에서 활판본을 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제일 먼저 활판본이 간행된 곳은 북경으로 1654년~1682년「超性學要」를 28년 동안 30권을 발행한 것이 효시이며 가장 늦게 활판본을 낸 곳은 상해로 1905년 南懷仁의「善惡報略說」을 중간(重刊)한 것이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대체로 1894년 이후부터 1903년까지 중간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나 저술보다는 단순한 인쇄활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다.
<매스컴위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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