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는 성경을 권하고 싶다. 성경을 읽는일은 가을에만 가질것이 아니고 반드시 처음부터 순서를 따라 읽어야 하는것도 아니다. 몸 가까이 한 권의 성경을 두고 아무데나 열고 읽는다. 영원한 진리가 담겨있고 외로울때는 위안을, 길을 잃었을때는 지침을, 마음이 어지러울때는 평화를, 그리고 미움에 찬 마음을 풀어주고 흉악한 생각을 씻어준다.
언제나 어디서나 성경을 열면 거기 길이 있을뿐 아니라 읽을수록 진미가 있고 문학적 감흥도 어느 문학작품보다 높다.
만서를 독파했던 빠스칼도 일서지인 즉 성경 한 권만 일생을 두고 읽고 읽은 드ㆍ사시 후작의 견지을 딿지 못했다고 듣고 있다.
우리는 좀 더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난해한 데는 풀어줄 사람들을 찾아 물어보는것도 좋고 마음을 울리는 성구를 외어 살아가는 슬기로 하는것도 좋다.
고요한 가을밤 평화속에서 성경을 읽노라면 삶의 기쁨과 존재의 무게와 끝없는 열락을 깊은곳에서부터 느낄 것이다.
<끝>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