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앞두고 미리 제단을 장식해두면 더욱 뜻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번 성탄의 장식은 좀 더 큰 형태로서의 서양꽃꽂이를 권하고 싶다. 꽃값이 비교적 오르는 때이므로 생화와 조화(포인센티아)를 곁들여 액센트로서 강조되게 장식하는 아이디어도 좋겠다. 그리고 초록잎을 많이 사용하여 주위 환경은 싱싱한 분위기로 만들면 어떨까?
비교적 염가의 염색된 라인(버들가지)과 동백잎으로「L」의형태를 잡고 카네숀과 국화로써 공간을 입체감있게 장식했다. 동백은 잎을 깨끗이 닦고 다듬어 줄기의 공간을 충분히 살리는 것이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그 색상이 어둡게 나타나므로 산뜻하지 못하여 화려하지가 않다. 오히려 핑크나 노랑의 색상이 돋보이므로 이런 꽃을 사용하고 포인트로써 리봉으로 보우를 접어 강조해주면 안정감이 있고 축제의 느낌을 더해준다.
가정에서는 생깔있는 긴 양초를 중심에 두고「트라이앵글」이나「크리센트」스타일의 꽃장식을 하고 가족끼리 모여 전야제의 촛불을 밝히면...분명코 더 복된 내일이 따스한 사랑속에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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