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족 4년의「군종후원회」가 지난 12월 새로운 회장을 맞았다. 전국에 2천여 회원과 함께 지금 한창 붐을 이루고 있는「전군 신자화 운동」에 발맞추어 할 일이 많기만 한 회장직에 취임한 3대 김광석(51ㆍ루까) 씨는『지금껏 교회사업에 등한했던 생활에 사죄하는 마음으로』맡을 결심을 했다면서『묵묵히 일을 통해 후원회의 당면과제인 회원 증가와 군종신부 기동력 해결에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대대로 독심한 가톨릭 집안에 태어나 젊을 때는 학생운동에 앞장섰었고 지금은 서울 아현동본당 총회장으로「자립하는 본당」의 구호를 내걸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 서울 일원에선 성직자 평신도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물.『군종 후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3년 전 본당에서 무의탁 사병 초청연을 가진 때부터였습니다. 그들 중 많은 수가 군종 목사는 대했어도 신부는 볼 기회가 없었다는 얘길 듣고 앉아서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군 선교를 돕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그 후 몇몇 지면 있는 군종신부들과 대화를 통해 군종신부들이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또 군종원회 아현동본당 지부장직을 맡아 전후방을 돌아보는 기회를 통해『가장 시급하고 보람있는 사업』으로서 신념을 갖게 되어 열심히 하다 보니 막중한 짐을 지게 되었다고 웃는다.『첫째 회원배가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현재 전국 회원이 2천 명 가량 되지만 너무 적은 숫자입니다. 아직 우리 사업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이 사업의 보람을 알기만 한다면 더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시리라 믿습니다. 금년 안에 적어도 20개 본당 회원 조직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다음 목표는 역대 회장이 고심하고 이루지 못한 군종신부 차량 지원.『금년에 짚차 두 대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돈이 문제인데 우리 사업을 잘 설명만 한다면 그 정도 비용을 부담할 교우 독지가는 나설 것으로 압니다』전임 장덕진 회장이 전국을 누비다시피 해 모은 기금 1천만 원은 절대 축내지 않고 이 밖에 서적 간행을 진중 영세 지원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김 회장은「황금어장」인 군 선교에 많은 신자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바랬는데 특히 군에 복무 중인 자식을 가진 부모들이 빠짐없이 후원회에 가입, 그들의 영신생활을 보살펴 제대 후 주모경마저 잊어 버리는 젊은이가 나오는 비극을 막자고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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