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실천하여 사랑자체이신하느님을 만나서 그와 하나 되는 것이 크리스찬이름의 절정이요 궁극목적이다.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는 사랑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만날 길이 없다. 사랑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그 반대 요소가 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미움~아무런 이유 없이, 예컨대 그의 잘못이나 어떤 교훈의 의미 없이 남에게 악담하고 미워하는 것은 애덕을 거스리는 죄가 된다. 다만 서로의 성격이나 취미의 차이로 싫어 하는 것은 미움이 아니다.
2) 악한 표양~남에게 범죄의 기회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악한 표양이라고 한다. 부모가 자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남에게 나쁜 욕을 퍼붓는다든지 또는 상사가 부하들 앞에서 음담패설 또는 외도의 행동을 보이는 행위는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남에게까지 무서운 상처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성서에도 악한표양에 대해서는 무섭게 저주한다.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사람을 죄짓게 하는 이 세상은 참으로 불행하다』(마태오18, 6~7)
3)범죄의 유도~친구나 이웃을 죄로 유도하는 것도 죄가 된다. 간접적인 유도와 직접적인 유도가 있을 수 있다. 유도정도에 따라 죄가 커진다.
4)범죄의 협력~ 악한 뜻으로 남의 악한 행위에 뛰어들어 가담하는 것을 공범자라하고 이런 행위도 죄가 된다. 남의 행동이 잘못인줄 알면서도 악한 마음이 없이 선의로 협력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예컨대 교우 시어머니가 미신행위를 하고자 집을 나갈 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차비를 보태어 주는 일이라든지 부인이 남편의 과음을 알면서도 남편의 명령에 순응해서 술상을 계속 차리는 것 등은 부인들은 잘못이 되지만 그것에 선의로 협력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우리 신자들은 나쁜 영화나 나쁜 책을 만들 수 없고 윤리도덕에 어긋나는 모든 사회사업에 참여 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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