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인성회(仁成會)담당 지학순 주교는 『참인간이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이다』고 전제. 『참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처럼 낮아지고 가난해지는 가운데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진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 14일 (대림 제3주일)제 3회 자선주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지주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주님의 자선은 가장 낮은 자리로 가난한 사람되어어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머무시는 것이었다』면서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인 우리는 주님의 자선을 배우기위해 우리들에게있는 여분의 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지적했다.
지주교는 한국천주교회가 매년 대림 제3주일을 자선의 날로 정한것은 『신자들이 각자 생활속에서 이 사회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자선주일에 신자 공동체는 이러한 관심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방법으로 특별헌금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제 자선이라는 말은 그다지 생소한 용어가 아닐것』이라고 진단하고 『우리들 대부분은 여러형태로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인연을 맺고있으며 자선을 실천하는 것이 이제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면서 신자들의 자선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지주교는 또한 『주님의 자선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당사자의 진정한 요구와 갈망에 응답하는 사랑이었다』고 지적. 『우리들의 자선이 가난한 사람이 원하는것이 아니라 우리자신이 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을 당사자의 마음이나 생각은 헤아리지않고 귀찮고 성가셔서 해치워버리는 자선은 아닌가』반문하면서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가장 필요로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기 위해 우리는 먼저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서 진정으로 돌아설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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