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작가 정지용의 시를 아끼는 사람들의 모임인 지용회(회장ㆍ방용구)는 3월10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테너 임정근 독창회」를 개최했다.
오는 5월14일 정지용의 고향 옥천에 제막될 시비 건립금 마련을 위해 열린 이 독창회에서는「청산에살리라」「그리운 금강산」「고향」「오、나의 태양」「무정한 마음」등 귀에 익은 가곡 14곡이 불려졌다.
특히 민족적 정서가 풍부하게 담긴 정지용의 시에 작곡가 변훈씨가 곡을 붙인 「향수」가 발표되어 갈채를 받았다.
88년4월 시인 정지용의 시가 해금되면서 창립된 지용회는 현재 각계 인사ㆍ시인으로 부터 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4백60여명의 회원을 확보、정지용시인의 시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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