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칸느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품인「미션」(The Mission)이 합동영화(주)에서 수입돼 서울극장과 호암아트홀에서 개봉을 준비중에 있다.
1750년대 남미를 배경으로 예수회 신부들의 선교활동을 그린 사랑과 감동의 스펙터클「미션」은 지난10월23일 영국「런던」에서 찰스황태자와 다이아나황태자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로얄 프레미어쇼에서 극찬을 받은바있다.
훼르난도 기아와 데이빗푸트남이 공동 제작하고 영화「킬링필드」에서 연출을 맡았으며 미국 아카데미상3개부문과 영국 아카데미상8개부문을 휩쓴바 있는 롤랑 죠폐가 감독한 영화「미션」은 로버트 드 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영화「미션」은 포루투갈식민지와 맞닿은 스페인령의 남미의 한 벽지를 무대로 하고있으며 줄거리는대략 다음과 같다.
외부세계와는 거의 두절된채 원시세계를 살아가던 이곳에서 예수회 신부들은 선교활동을 전개, 과라니족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고 근대적 영농을 하는 마을로 발전시킨다. 선교신부들중에는 한때 노예상인으로 악명높던 맨도자(로버트 드니로 분(扮))도 포함돼 있는데 그는 가브리엘신부(제레미아이언스분(扮))의 권유로 예수회에 입회, 신부가 된후 헌신적으로 인디언들의 개화에 앞장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남미에서 멀리떨어진 이베리아반도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새로운 영토 분배선에 따라 과라니족이 건설한 마을은 무신론자가 배후조종하던 포루투갈왕의 식민지에 편입하게 됐고 과라니족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다. 교황은 추기경을 보내 예수회신부들을 설득, 이 일을 해결하려 했으나「힘의 정의」라면 사랑은 설자리가 없다고 과라니 선교촌의 예수회 신부들은 외치며 하늘의 법과 지상의 법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기에 이른다. 과라니족과 한편이돼 싸우던 신부들은 마침내 과라니족과 함께 장렬하게 산화한다.
중재차 갔던 추기경은 이렇게 보고서를 쓴다. 『표면적으로는 신부 몇몇과 과라니족의 죽음으로 끝났읍니다만 죽은것은 저 자신이고 저들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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