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음악의 계발과 보급에 앞장서온 서울 명동본당 가톨릭합창단(단장=오춘심, 지도=경갑실 신부)과 국내 최고 수준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과의 합동연주회가 지난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명동대성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일반 교향악단과 전통적인 전례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하며 성음악의 진수를 남김없이 선보인 이날 연주회는 성당을 꽉 메운 2천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미롭고도 장중한 파이프 오르간 전주로 시작됐다.
이날 연주회는 절망의「소나타 작품42(교향곡)」「복금관 4중주」, 가브리엘리의「알라 바타리아」등을 KBS교향악단이 연주했으며 이어 가톨릭합창단 KBS교향악단 협연으로 모짜르트의「성체안에 계신 예수」하이든의「사계절제일의 미사」등이 연주돼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가톨릭합창단 제 25회 정기연주회로 개최된 이번 연주회 지휘는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원경수씨가, 합창지휘는 가톨릭합창단 지휘자 최병철씨가, 반주는 조은미씨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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