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너는 흙 아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해마다 사순절이 되면 신자들은 통회와 보속으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극기와 절제로써 이 기간을 보낸다. 이『십자가의 길』은 떼이야르 신부가 말하는 십자가의 의미로부터 착상된 것이다. 즉「십자가는 도피의 상징이 아니라 전진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 십자가는 죄를 정화함으로써 빛날 것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을 고무함으로써 빛나야 한다. 십자가는 그리스도를 통해 전진하는 인간의 고된 창조활동의 상징이다』(떼이야르 드샤르댕의 신학사상에서)
그리스도는 인간의 生을 몸소 실지로 걸어가심으로써 우리가 성부께로부터 받은 생을 어떻게 걸어야 할지를 가르친다. 그러므로 이 그림의 인물은 우리! 바로 나 자신이다. <편집자 註>
<야훼의 종의 첫 노래>
나의 종을 보라! 나는 그를 꼭 잡아 주노라. 내가 돕은 자에 대하여 나의 영혼이 만족하도다.
나는 그의 위에 나의 얼을 주노니 그는 이교 백성들에게 정의를 내놓으리라 그는 외치지 않으리라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리라 그는 꺾어진 갈대를 잘라내지 않으리라 깜박거리는 심지를 꺼버리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정의를 내놓으며 소심하지도 실심하지고 않고 드디어는 세상에 정의가 들어오게 하리라.
(이사야 四十二ㆍ一~四)
①예수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②예수 십자가를 지시다
③예수 첫 번째 넘어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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