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제안들
앞으로 개별교회들이 사목적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사목 프로그램은 공의회에 대해 새롭고 보다 광범하며 또 보다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공의회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서들 자체를 새로이 보급하고, 교서들을 설명하는 연구결과들을 발표하며 이를 신자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공의회교리는 신학생이나 사제들의 상설 양성에 있어, 남녀 수도자의 양성에 있어 그리고 어른들의 교리교육에 있어 이수해야할 연구대상이나 과정으로 계속적이고 적합한 방법으로 지정돼야 한다.
교구 시노드나 그외 다른 교회 회의들은 공의회를 적용하는데 매우 유익하다. 또 사회홍보수단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의회 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종 사도적 권고의 내용을 읽고 실지로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바로 사도적 권고들은 공의회 이후 1969년부터 시작된 정규적인 시노드들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II. 시노드 특별주제들
1. 교회의 신비
1)세속주의와 거룩함에도 되돌아가려는 표징을
공의회 페막 이후 20년의 짧은 기간은 가속화된 역사의 변화를 초래했다.
이렇게 볼때 오늘의 상황은 어떤면에서 공의회 당시와는 꼭 일치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세속화 현상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의회는 의심이 여지없이「현세사물의 자율성」을 확인했다(현대 세계의 사목헌장36). 이런 점에서 정확하게 파악된 세속화가 인정돼야한다. 그러나 우리는 세속주의와는 전적으로 다른, 즉 세계와 인간에 대해 자율주의자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은 신비의 측면과는 동떨어지고 실지로 신비를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이 내재철학(內在哲學)은 인간의 완전한 모습에 대한 변형이며, 인간을 참된 해방으로 이끌지않고 새로운 우상숭배, 이데올로기의 노예로 이끄는 변형이며 또한 변형적이고 흔히 억압적인 구조속에서 살도록 이끈다.
세속주의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표징들도 나타나고 있다. 실지로 오늘날 초월적이고 신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갈망이나 동경의 표징들이 있다.
따라서 세속주의를 극복하고 거룩함에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현대 인류에게 신비적이나 신적인 차원에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고 신앙의 기본들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공의회가 밝혔듯이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 의문에 완전하고 확실한 해답을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 뿐이기 때문이다 (현대세계의 사목헌장21). 혹시 교파의 확장이 우리가 때때로 거룩함에 대한 의식을 충분히 드러내는데 실패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봐야한다.
2)성령안에서 예수를 통해 나타난 하느님의 신비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 놓여있는 교회의 으뜸가는 사명은 부르심을 받은 기쁜 소식과 구원의 역사에서 드러나느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증거하고 설파하는 일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간이 완성되면 그 절정에 이르고 성령의 능력으로 인간에게 구원을 전하고 제공한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빛이다.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는 이 빛이 교회가 지닌 모습으로부터 명확히 발산된다는 사실을 주시해야한다(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교회는 교회자체보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I 꼬2, 2)에 관해 더욱 설교하고 교회 자체의 삶을 증거함으로써 교회를 더욱 신뢰할수 있게 할 수있다.
이처럼 교회는 성사이며, 하느님과의 친교뿐아니라 인간상호간 친교와 화해를 이루는 표시이고 도구이다.
제2차「바티깐」공의회가 지적한 것처럼 교회에 메시지는 삼위일체적이고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고 새로운 아담이기 때문에 그분은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내시기도 하고 또 사람과 그의 존귀한 성소(聖召)를 드러내기도 하신다(현대세계의 사목헌장22).
하느님의 아들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기위해 인간이 되셨다. 바로 하느님과의 이 친교를 통해서 인간은 최상의 존엄성을 얻게 됐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를 설교할 때 교회는 인류에게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다.
3)교회의 신비
교회의 전체적인 중요성은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유래된다. 공의회는 교회를 다양한 방법으로 묘사했다. 즉 교회를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신부(新婦), 성령의 궁전, 그리고 하느님의 가족 등으로 표현했다.
교회에 대한 이러한 묘사들은 서로를 완전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나 혹은 그리스도의 신비의 빛 가운데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 역시도 일방적인 새로운 사회학적 개념으로 교회를 순전히 교계제도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교회에 대한 그릇된 일방적 견해를 방치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의 교회안에 항상 계시며 부활하셔서 교회안에 살고계신다.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로부터 우리는 교회자체의 종말론적인 특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교의 헌장7) 이처럼 지상을 순례하는교회는 이미 교회안에 새로운 창조라는 미래모습을 예견하는 메시아적 백성(교의헌장9)이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는 그안에 죄인들을 내포하고 있고 언제나 정화되어야 하며, 활동하고 있고 또 이세상의 박해와 하느님의 위안 가운데 놓여있으며 미래의 왕국으로 나아가고 있는(교의헌장8) 거룩한 교회안에는 십자가의 신비가 부활의 신비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
4)거룩함에의 보편적 부르심
그리스도안에 존재하는 교회는 신비이기 때문에 교회는 마땅히 거룩함의 표시이며 도구로 간주되어야 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공의회는 거룩함에로 나아가야할 모든 신자의 성소를 선포했다(교의헌장5). 거룩함에의 부르심은 내심의 회개와, 하나이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받은 초대이며 이는 인간의 모든 원의의 실현을 초월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내적공허와 영적인 위기를 느끼고 있는 우리시대에 교회는 회개와 기도, 예배와 희생, 자기헌신, 정의와 애덕 등의 의식을 수호하고 강력히 촉진시켜야 한다.
교회사를 통해볼 때 남녀 성인들은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항상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항상 쇄신의 기관(器官)이며 원천이 되셨다. 오늘날 우리는 참으로 성인들을 필요로하고 있으며 그러한 성인들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끊임없이 애원해야 할 것이다.
복음적권고를 따라 봉헌이 된 삶을 살고있는 단체들은 오늘날 교회에서 각자가 수행해야할 교회에서 각자가 수행해야할 특수사명을 깨달아야하며 우리는 그들이 사명을 잘 수행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사도적 운동이나 새로운 영성운동들은 그 자체가 완전히 교회적 친교속에서 움직일 때 그들은 크나큰 희망의 전달자들이다.
모든 평신도들은 가정이나 직장, 사회활동이나 여가 등과 같은 매일의 삶을 통해 교회내에서의 역할을 완수함으로써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삶과 빛을 충만케하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특히 올바르게 알려지고 실천되고 있는 대중신심운동은 신자들의 거룩함을 함양하는데 매우 유익하다.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어머니(교의헌장61)이신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고(교의헌장8)거룩함에 있어 모든 크리스찬의모범이시다. <계속>
<朴泰鳳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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