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들은 십자가상 성모상 또는 기타 다른 성인 성녀상을 모시고 기도한다. 그리고 성상을 만들어 그 앞에서 종교의식을 행한다.
어떤이는 이것을 우상이라고도 한다. 우상숭배는 아무런 의미없는 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이 마치 절대적인 존재인양 착각해서 하는 모든 경신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가톨릭의 성화나 성상은 우상이 아니다.
『속죄판은 마치로 두드려 늘여서 거룹(천사-필라주)들이 양쪽에 자리잡게 만드는데 거룹 하나는 이 쪽에 또 한 거룹은 맞은 쪽에 자리잡게 만들어라』(출애급기 25, 18~19). 이렇게 그 옛날 구약성서에도 천사의상을 만들 것을 가르쳤고「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 놓고 뱀에게 물린 사람마다 그것을 쳐다보게 하여라. 그리하면 죽지 아니하리라』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놓았다. 뱀에게 물렸어도 그 구리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않았다」(민수기21, 8~9)
그 물건의 상징적인 것은 때로는 그 사물을 대리하는 수가 있다. 예컨대 국민이 국기 앞에서 경례를 한다고 해서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국기 그것은 보잘것 없는 하나의 천조각이지만 그것은 국가를 상징하는 점에 있어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은 이렇게 언제나 어떤 상징적인 것을 통해서 그 의미를 찾기를 원한다.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상 또는 성모님의 상을 만들어 놓고 그 상이 뜻하는 바는 그 예수님 그 성모님에 대한 존경과 경배로 표현한다.
어떤 가정이든지 선조들의 사진을 귀중히 보관하고 있다. 사진을 걸어놓고 존경을 표시한다. 세종대왕의 동상 앞에서 모두들 경의를 표시한다. 인간은 이렇게 보이는 어떤 감각적인 내용을 원하고 있다.
가톨릭의 모든 성상이나 성화는 이러한 의미에서 더욱더 우리의 신앙심을 깊게 실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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