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시대를 계승한 초기의 저술들은 그 당시 교회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을 뿐이고 체계적인 논술은 훨씬 후대에 아타날 것이다.
신생교회를 지도하기 위하여 사목자들은 교회생활의 여러모를 성서적 표현으로 조사하면서 이단자들이나 박해자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필요에 따라서 교회의 어떤 분야나 특성에 대하여 설명하거나 논박하고 있다 그들은 넓은 의미로 성서주석가들이었고 그들의 저술은 설교적이었다.
박해받는 새백성
그들은 성서에 나오는 비유나 상징들을 해석함으로써 하느님과 인간과의 종교적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 설명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전개된 새로운 차원의 하느님의 백성이 교회이고 이백성은 박해를 받는 중에서 기도하고 보속하고 회개하고 선교함으로써 성장하는 백성이다. 이 교회의 외적 조직은 아직 많은 지방에서 유동적이지만 1세기말에는 예루살렘,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고린토, 로마등지에 정주(定住)주교가 사목하고 있고, 세례와 견진과 성체를 그리스도교 입문에의 성사로 인정하고 있다.
신약성서가 정리 편찬되면서 예비신자들에게 세례준비를 시키느라고 핵심적 교리를 간추려서 예비자에게 학습시키던 정식(定式)을 신경(信經)이라 하는데, 여러 가지 형태가 현재까지 발견되었다. 약간씩 표현은 다르지만 대략 삼위일체와 그리스도께 관한 교리를 요약한 것이고, 처음에는 간략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좀 더 상세한 신경들이 전해온다.
다양한 신경등장
여러가지 신경의 교회에 관한 조목을 보면, 가장 오래된 로마신경에는「거룩한」교회를 믿는다했고,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사도신경에는「거룩하고 공번된」교회를 믿는다했고, 동방신경에는「하나이요 거룩한」교회를 믿는다. 했고, 에삐파니오신경에는「하나이요 공번되고 사도적인」교회를 믿는다. 했고, 콘스탄티노플신경에는「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적인」교회를 믿는다 하여 교회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1세기말의 저자마상의 12사도의 가르침(디다케)이라는 문헌에는 고대교회의 교직에 언급하면서 교회를 설립한 사도들 다음으로 진리를 설립한 사도들 다음으로 진리를 해설하는 예언자가 있고, 교리를 가르치는 교사가 있고, 감도과 집사라는 교직도 있으나 그들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같은 시기에 성 글레멘스 교황이 분규중인 고린토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교회는 평화와 일치의 공동체이며, 교회 안에 있는 위계질서는 하느님의 뜻에 의하여 정해진 것으로써 대사제ㆍ사제ㆍ집사ㆍ평신도의 임무가 다르다 하고, 신도들은 교직자들에게 순명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고린토 이웃 도시 에페소에 사도 요한이 계셨는데 불구하고 멀리 로마에서 고린토교회에 글레멘스가 간여하고 명령한것은 그당시에 이미 로마교황의 위치가 확고했음을 시사한다.
비슷한 시기에 안티오키아의 주교 성이냐시오의 7편의 서간이 남아있는데 이 서간들에서 이냐시오는 주를 하기를, 신약의 교회는 모세의 율법에 속하지 않는 공동체이며, 교회 안에 주교와 사제와 집사(=부제)로 이루어진 교계제도가 있고 각기 임무가 정해져있으나 공동체의 일치의 구심점은 주교라 하였다. 그리고 이냐시오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교회를「가톨릭교회」라 불렀다,
2세기에는 로마제국의 박해 중에서도 그리스도교인이 로마의 경건한 국민이라는 것을 변호해야 되었고, 완고한 유대교에 대하여 그리스도교의 정당성을 논증해야 되었고, 그리스도교를 일종의 종교철학으로 타락시키는 영지주의(靈知主義ㆍ그노시스) 와도 싸워야 했다.
그래서 이 시대의 호교론자들은 로마권력에 대하여는 신자들이 무신론자도 패륜아도 아님을 논증하였고, 편협한 유대교에 대해서는 그리스도교가 구약을 완성하는 범인류적 종교임을 역설하였고, 그노시스 이단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인 로고스 개념으로 그들의 범신론을 논박하였다.
교부들의 교회론
성 유스티노는 그의 호교론에서 그리스도교인은 로마황제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유일신 하느님을 믿는 유신론자이며, 그들의 생활은 이교도들의 생활보다 윤리적으로 우월함을 강조하였다. 신자들의 전례집회에서는 성경낭독ㆍ설교ㆍ공동기도가 있고 예물봉헌ㆍ성찬기도ㆍ영성체가 있음을 증언하였다.
성 이레네오는 그의 유명한 반이단론에서 교회는 강생신비의 연장이요 구속사업의 도구이며, 교회의 사명완수를 위하여 진리의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사도들의 전승을 통하여 정통신앙이 유지된다고 주장하였다. 또 사도들에게서 연면히 주교들에게 계승되어 보존하고 가르치는 것만이 신앙진리이며 이 사도전래성을 증명하기 위하여 베드로 사도에서부터 당시의 교황에 이르기까지의 로마주교들의 계보를 밝히고 있다.
3세기에는 모진 박해가 계속되는 와중에서도 교회는 꾸준히 전파되어 에집트ㆍ시리아 소아시아ㆍ회랍반도에 많은 교회가 설립되었고, 이태리와 북아프리카에도 무수한 교들가 설립되고, 프랑스ㆍ스페인ㆍ영국에도 주요도시에 교회가 건설되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로마ㆍ카르타고ㆍ알렉산드리아에 학문다운 신학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북아프카의 떼르뚤리아노는 그가 열심한 시절에, 교회가 진리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충실한 전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니 사도들이 세운 모교회(母敎會)들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가르침은 틀림없는 구원의 진리라고 주장하였다.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신자들은 그 지체이며 현세교회는 천상교회의 반영이라 하였고, 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신앙교리의 표준은 사도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라 하면서 주교의 일무를 논하였다.
교회 공동체
카르타고의 성 치프리아노 주교는, 교회는 평화와 사랑의 사슬로 묶여진 일치의 공동체이며 이 일치의 핵심은 주교니 교리는 자기 주교에게 결합된 백성이요 목자를 따르는 양떼라 하였다. 그리고 여러 지역의 교회들의 일치와 통일의 근거는 주교단의 단일성이라 한다. 주교는 개인이 아니라 주교단의 지체이고 주교직은 하나인데 각 주교는 여기에 연대적으로 참여한다고 가르쳤다.
이렇게 박해시대의 여러 분야를 설명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려의 궁전, 그리스도의 정배(淨配)주의 양떼 등 성서적 교회명칭과 포도밭, 예루살렘, 시온산등의 상징적 표현들을 해설하면서 교회의 내용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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